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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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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에 그려지는 건..


BY 장윤희 2000-08-09





햇살의 따가움을 뒤로한채
창문을 적시며 내려오는 빗줄기
그속에 네가 있음을 ...

소리없는 미소로
나를 지켜주던 너였는데..
내게 항상 힘이 되어 주었는데..

이젠..
나의 곁을 떠나려는 거니
아무런 말도 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그렇게...

난...
이방인 처럼
너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니..
너를 내 가슴에 담아야만 하니..

빗줄기가 창문을 적시듯..
나의 가슴엔 슬픔이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