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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에 휩쓸려
BY 키키 2000-08-01
물살에 휩쓸려
홀로 서 있어
물살에 휩쓸려 가는 날
나를 불러주라 합니다
그대 잠들어
가슴 알아주는 날
내 곁에 있어주라 합니다
바람은 잔잔히 사라져
가슴 어딘가에
사그러져버립니다
잠시 물살과 섞여
내 몸이 된다 합니다
흘러 흘러
어디 갈땐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는
고요한 곳이라합니다
등에 내리쬐는
햇살 보이는 날
함께한다 합니다
그대 잠들어
날 일으켜 세우는 날
내 곁에 있어주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