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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BY 김향원 2000-08-01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리라

이 세상 마을마다 찾아가
외로운 이들에게
살가운 위로가 되어주리라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옹이 박힌 사연들을
시원하게 뽑아내 주리라.

애달픈 지난 사랑을
눈물로 보듬어주며
내 숨결로
추억의 그림자가 되어주리라.

나무 그늘에서
젊은날을 돌아보는 노인네의
희미한 미소곁에서
벗이 되어주리라.

미쳐 못했던 일들을
이제야 시작하며
바람으로 살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