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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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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BY purple 2000-07-29












그대......

나를 너무나 사랑해서 안타깝기만 하다는 그대.

사랑한다 말로만 하여 늘 미안하기만 하다는 그대.

나를 보면 그냥 그렇게 힘이 빠진다는 그대.

나라는 항구가 있어 늘 어디로든 떠나도 든든하다는 그대.

차암 착한 나를 만나 행복하다는 그대.

쓸쓸할 때 와서 쉴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또한 행복하다는 그대.

문득,문득 이 행복이 두렵다던 그대.

그런...나의 그대...

이제 그 가슴 벅찬 그대의 사랑을......

그림자까지 삼켜버린 이 어두운 밤......

방황하는 어둠속으로 힘껏 날리렵니다.

언제인가, 그대가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도록.

거친 파도같은 사랑말고

잔잔한 호수같은 사랑을...

이제, 나 그대와 함께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대......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