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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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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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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心


BY 신은미 2000-07-25


자꾸 작아져만 가는 내 맘에 아직도 그대만은 남아서
오늘을 살고있는 내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모든 게 재미없고 의미도 없다며 친구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긴 하지만
그것은 말뿐입니다. 진실은 달리이지요.
내 가슴엔 그대를 향한 사랑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이기에
그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그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그것조차도 싫은 지금입니다.
내 마음엔 오직 그대뿐입니다. 아무리 내가 당신께 부족하고
그대 곁에 설 수 없는 몰골일지언정 나는 당신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란 게 그런 건가 봐요. 현실을 먹어치우는
당신을 만나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을 사랑하는 일마저 포기한 것은 결단코 아닙니다.
다만 어울리지 않는 자리 바로 당신의 옆자리에 내가 서는 것을 단념했을 뿐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루할 것도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이
그저 시간을 따라서 갈 뿐입니다.
어쩌다 당신이 야속하고, 어쩌다 당신이 너무나 좋아 웃기도하면서
그런 나를 내가 느끼면 그 모습이란 건
참 한심한 제가 거울 앞에 서있습니다.
당신께 마지막인 냥 침묵하고 있다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이렇게 다시 꺼내며
우스운 나는 지금껏 당신을 사랑한 나를 한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알고 난 후 내가 은근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내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
저 참 어리석죠.
이런 글을 당신께 얼마나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지를 알면서도 내 맘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인 거 이해하시죠.
사랑을 아는 당신이시니 까요.
아세요. 내 님을 만나지 못한 내가 바보여도 사랑을 하고있음으로 행복한 거
그것이 내 맘을 더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당신을 향해 변할 수 없는 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