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묻히고..나도 묻히고..
세상 어느것도 나와 같지 않아
흐느껴 몸부림 쳤습니다
깊은 절망과 한탄은 날 떠나질 않아
그대 사랑과 섞여 바다가 되었습니다
발길에 채인 하얀 모래알과 조개 껍데기는
비웃듯 날 쳐다 보았습니다
거기에 그냥 서 있었습니다
그냥..그대로
삶은 날 거부했고 나 역시 그를 거부했습니다
쳐다보는 눈길도 거부하고 혼자 걸었습니다
하이얀 바닷길을..홀로..걸었습니다
사랑만이 날 알아줄줄 알았습니다
그대 거기 있으므로..
내가 거기 있으므로..
세차게 부서지는 물살에 날 묻어 버렸습니다
한 없이..
나와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