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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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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사랑


BY 이세진 2000-07-18




뻘것케 달아오른 무더위가

용광로 입김을 훅훅 불어낸다

나무그늘 밑에 돗자리깔고

어린아기 품에 않고 부체질하는 아낙네....!

잠든아기 바라보는 아낙네의

눈길속에 온세상의 평화가 담겨있고

더위가 입 벌리고 한입에 삼키려다

감히 두려워서 주위만 맴돈다

자식을 바라보는 사랑의 눈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또 있어랴..?

소중하고 고귀한 사랑

더위조차 물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