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림자
고독이 무르익어
감정을 복 받치게 하는 것을
내가 어찌 막을 수 있습니까?
고개를 저어 보아도
입술을 깨물어 보아도
금새 눈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외로움이 상처되어
아물 수 없는
회한을 주신 당신을
내가 어찌 잊을 수 있습니까?
한번 지나간
과거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눈물 없이 말할 수 없는
울보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랑으로 감싸리라 던
당신의 맑은 눈동자가
오늘 이시간에
더욱 더 제가슴 속으로
깊이 깊이 파고 드는 그런 이유로
나는 쓰라림의 상처까지도
이겨 내야 합니다
당신은 그런 줄 아는지...
뭇내 아실 줄 믿으면서도
제가 이러는 것은
곁에 당신이 없어서 입니다.
무언으로 흔적을 주신 그대여
곁에 그림자라도
주시고 가시질 안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