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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찌프스의 노래


BY 백은화 2000-07-09

고독은
그것이 자의가 아님에 존재 할뿐
그것은 결국 심장을 가르는 아픔.

절망은
언제 어디에서라도 절망하며
다져 밟아 하늘을 쌓아도
천지에 널려 있다.

고독이
고독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눈후엔
더 큰 절망이 허옇게 웃는다.

소주는
아픔과 행복을 동시에 보냈고
결국엔 두통을 남겼다

젊음이
기쁘고 행복했다면
씨찌프스는 한줄의 노래도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