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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이혼
BY 임진희 2000-07-10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
그렇게 인종의 세월을
보냈건만 어찌해 당신은
그렇게도 어제와 오늘이
변함없고
자식들이 부모가 됐지만
할머니로서 모범만을
보여 줄수 없다고
그렇게 내 인생 보낼수 없다고
세상의 주목도 두렵지 않다고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인생의 선배님의 이야기가
왜 이리 가슴이 시려 올까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
더 참으시라는 말씀
드릴수 없고 얘야 오죽 했으면
그런 말씀 들릴것 같아
어머니 이제는 마음편히
사시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