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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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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서서


BY 리아(swan) 2000-07-09





창을 열었습니다.
저마다의 꿈을 가진
향기들이 밀려들어 옵니다.

바람의 꿈을 가진 바람개비
미소의 꿈을 지닌 모나리자
진실의 꿈을 가진 이 세상
화해의 꿈을 꿈꾸는 동강난 조국

헤이즈럿 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쌉쓰레한 녹차이면 족합니다.

김오르는 차한잔의 맛을 꿈꾸며
세상밖을 내다봅니다.

가방을 멘 한 아이가 가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 모범생
그런꿈을 담은 가방일까요

두부부가 다정히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화목한 가정 건강한 생활을
놓치지 않을려고 움켜진 꿈일까요

짐을 실은 손수레가 힘겹게 가고 있군요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보장된 희망을 밀고 갈까요
아니면 누구라도 자신의 짐을
밀어주길 바라는 꿈일까요

나뭇가지도 가진꿈을 얘기합니다.
언젠가는 자기에게 세레나데를
들려줄 새를 기다린다고

아침의 창을 열면
여러가지 꿈들이 들어와서 나는 좋습니다.

나도 꿈에게 말합니다.
나는 말이야
니가 나눠주고 있는 꿈을 보는게
행복한 꿈이란다.

~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