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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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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 -


BY 신은미 2000-07-08


그대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입니다
늘 내 주위에 가까이 스치는 그대 숨소리에
내 심장은 큰북으로 쿵쿵 울려지는데

그대에게 나는 멀기만 합니다
내 모습은 그대 시선에 들지 않는 외면당한 사랑 외톨박이

깊어 가는 사랑만큼 더 많이 불러지는 그대이름입니다
매일 기록되고 있는 갈증나는 내 마음들은 먼지를 덮고 누워만 가고
그대가 날 몰라보는 덕분에
오늘도 그대모습 내 맘대로 가질 수 있음을 차라리 위안 삼고
감사하는 어리석은 나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안고
얼마나 우울했는지 찾을 수 없었던 웃음의 시간들에
희망은 내 것이 아닌 줄로만 여겨집니다

그대의 모든 것을 원했던 바램에
내 가슴을 답답히 조여놓은 그리움은
멍들어도 출렁일 수밖에 없는 파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혼자만의 사랑
이젠 아쉬움으로 돌릴 수 없어
그대에게 비로소 내 안에 가득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설레임의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그대 입술이 두렵기만 합니다

어쩌면 절망보다 더 큰 아픔으로 추락하는 일일 것도
나는 알고있습니다

오늘을 내생에 두 번 다시없을 실언으로 후회할지도

하지만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