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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사랑.....그리고


BY 존재유무 2000-07-03

그 겨울
길고 긴 설움에 목 매이고
내 닫는 세월에 베인 상처
고독으로 감싸며 난 오늘도 아파한다
결코 오지않을 님을 그리며
파아란 담배연기
한잔의 술
그리고 시린 그리움 한모금
밤 새워 베개깃을 적셔도
비수되어 아파오는 이 내 청춘
부질없이 허물어지는 이 상념에
난.. 난 오늘도 서러움에 취한다
삭풍이 이는 이 밤에
결코 오지않을 님을 그리며
또 하나의 삶을 죽인다
다시 오지 않을 세월과
떠나보낸 님을 난.
한모금의 술과 함께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