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함께 우는 오월 푸른 어버이날 형제들 손을잡고 님을 찾는성묘길에 선홍의 카네이션이 산 자락을 태웁니다 이름모를 풀잎들도 고개들어 반기는데 불러도 불러봐도 대답없는 님이시여 가지위의 산새들도 목이매어 웁니다 겨우 내 할수있는 큰절 두번 남기시고 그리 훌훌 버리신 이 설운 세상. 내세의 시름걱정 개울물에씻으시고 솔나무 그늘아래 누워 편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