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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BY 키키 2000-06-27



빗줄기


키키


쏟아져 내리는 저 빗줄기속에
가슴 한 구석 웅크리는 눈물모아
그 곳에 보내드립니다

들을 수 없는 그 곳에
데려갈 수는 없습니까
살다 지치면 그 때 오라하시렵니까

거짓같은 삶 지켜 온 나날때문에
파헤쳐져 일그러진 나의 얼굴은
보기 추하게 변했습니다

살다 내 모습 너무 변하여
옆에 있어 몰라볼때 되면
그 때 말하지 마십시오

겉치레 거추장스러워
마구 내 던져버린다 해도
그때도 말하지 마십시오

바꿔지는 인생과
나눠지는 삶에
행복하나 더하면 안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