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가슴처럼 대지를 적시는 비 텅빈 놀이터 공허한 적막감 하루가 또 흘러간다. 여기저기 헤메다 돌아온 나그네처럼 초라한 몰골로 내앞에 다가선 그대.. 계절이 변하듯 시간이 떠돌듯 스산한 거리에서 흠뻑 젖은 모습으로 다가온 풍경.. 바람이 분다. 시간이 흐른다. 세월이 지나간다. 흐르는 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