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싫다 합니다..하나는
사랑없는 사랑을 한건 내 잘못이었습니다
거짓없다 여겼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진실과 진심을 내 비췄던 마음도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거북한 몸짓과 추한 가슴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빛이 있어 그늘이 있지만, 그 그늘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가고 오는 것..그 무엇이라도 나는 알지를 못했습니다
서서히 타 들어가는 촛불마저도 홀로 밤을 지샌다했습니다
길 가에 널려 마구 뒹굴어 다니는 뒷골목의 종이조각만도 못했습니다
쌓아놓은 돌덩이 맨 밑에 깔려있는 한 쪽이 바스러진 흙덩이라했습니다
말도 나오지않아 눈으로만 기대던 그 모습이 하나, 둘 지나갑니다
다시 일어나는 힘든 어깨는 삶에 무엇인가를 의지하려합니다
양쪽 날개를 잃어버려 아무것도 찾을수가 없다합니다
뿌옇게 타 들어가는 연기속에 나를 묻어버렸습니다
하나는 싫다합니다.
하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