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일 수 밖에 없다 -- 도둑 괭이 소리에 무심히 돌아누워 그대 찾아 더듬대다 못내 서럽다 창호 사이 빛살에 선잠 깨치면 솟구치는 그리움이 한기로 스민다 잡새들 재자림에 눈이 뜨이면 밀려드는 외로움이 사무쳐 온다 이브자리 개키며 목메인 헛기침 미어지는 보고픔은 삭아질줄 모른다 꿈이려니 꿈이다 꿈일 수 밖에 없다 어서 이꿈이 끝이 났으면 -- 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