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킬 수 없는 영원함과
나의 것이 아닌 안타까움을
가슴 속에 묻고,
변할 수 밖에 없는 진실 때문에
긴 다리를 놓겠읍니다.
내 연악함이 치유될 수 있다면
보잘 것 없는 나의 현실 속에서
"님" 이라는 단어로 얼싸안고 살렵니다.
가리우고 울고 싶은 이 빈가슴
따스한 가슴하나 없어
여지없이 슬퍼집니다.
오랫동안 고뇌를 토해 낸 후에야
비로소 다시 태어나는 걸 알고
굉장히 외로워짐을 깨닫습니다.
너무 잦은 잡념에서
낯설움이 사라지고
뚜럿하진 않아도
꺾어진 시간 앞에서
난 행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