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아래로 기차가 지나간다.
어떤이는 떠나고
어떤이는 보내고
어떤이는 기다린다.
허지만 나는
항상 바라보기만 했다
언덕위의 작은 초가집에서-.
찾아올 사람도 없었고
보낼 사람도 없었고
기다릴 사람 또한 없었으나
난 늘상 바라 보기만 하였다.
바라보기만...
누군가 손 흔들어 주는 날엔
설레임으로 별을 헤었다.
말없이 빗속으로 사라지던 기차를
그냥 목이메어
하염없이, 하염없이
난 그저 바라보기만 하였다.
내 시린 유년을 보내던
언덕위의 작은 초가집에서...
-별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