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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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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세번째-


BY 별바다 2000-06-11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에도
그대인줄 알았어요.

별이 뜨는 소리,
은하수 흐르는 소리에도
그대가 날 찾아 오시는줄 알았어요.

안개 흐르는 소리,
떠가는 구름소리에도
길이 멀어 헤매이나 가슴 졸엿어요.

스치는 바람소리,
흐르는 냇물소리에도
지쳐 쓰러질가 한숨 지었어요.

어둠이 오는소리
꽃잎이 지는소리
아직도 아득한 그대

밤이슬 떨리는 소리에도
여전히 그대인줄 알았어요.

정녕,
그대인줄만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