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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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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밤에...


BY 별바다 2000-06-07

오늘도
습관처럼 밤을 새운다.

기인강을 흘러온 사연으로
풀어도 풀어도 끝이없을
엉키고 설킨 실타래여--.

이제는 돋울 심지가 없어
나머지 밤을 밝힐수 없으니
안오는 잠이라도 청해야겠다.

행여
꿈속에나마
야문 매듭을 술~술 풀어내
내일은 쉽게 잠들수 있음 좋으련만...

흐르는 강물소리 멈추지 않고
날 부르는 소리 넘실거리니
난 여전히 깨어 있어야겠다.

난 내일 또다시
말갛게 밤을 태울것같다.


- 오월의 잠못드는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