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238

아카시아꽃


BY 상아 2000-06-01






아카시아 꽃




손끝으로 바쳐들면 굴러 떨어질듯


물기를 머금은 하얀 그입술에


살포시 다가가 입맞추고 싶어서...


조심스레 손내밀어 다가가지만


손끝에 맞닿은것은 가녀린 떨림이어라



초 여름이 다가도록 창백한그모습 그대로


어여쁜 연지 한번 바르지 않은


단아함그대로를 잃지않는 그 모습은


어릴적 때묻지않은 한소녀의 모습을 닮앗더라



입술끝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향기를 실어보내는 욕심없는 그모습에


또하나의 가슴앓이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