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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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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BY 상큼녀 2000-05-27


귀향

귀향

마당엔
밤새도록
소담스런 이야기 꽃

구름이 흐르는
닥종이 사이로
달은 내려와
토담은 불콰한 차일을 치고

산들은 엿듣다
당산
흐드러진 진달래 한 짐
마당에 부린다

마당은 온통 꽃천지다
달은 얼비치며
병풍을 치고
구름 사이로
다하지 않는 이야기는
솔잎처럼 떨어지는데


변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