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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조회 : 1,481
흙과 바람
BY 남상순
2000-05-19
흙과 바람
애경초(愛經抄)
박두진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
바람으로 불어 넣이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가리.
멀디 먼 햇살의 바람 사이
햇살 속 바람으로 나부끼는 흙의 티끌
홀로서 무한 영원
별이 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 생전
살의 살 뼈의 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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