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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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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애인


BY 이순복 2000-04-18

숨겨진 애인

그대 잘은 모르지만 그냥 말하고 싶어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눈앞을 가려 지나온 날 돌아보다가
종착역없는 열차를 타고 무작정 떠나고 싶었을때.
힘에 겨워 지친가슴 그대품에 요람처럼 안겨 천지도 모르게
잠들고 싶었어요.

삶의 멍에가 우리를 같이 할 수 없게 하지만
가끔씩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되는 사랑.
조금은 가까이 조금은 멀리 서있는 당신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오직 그대만이 이해할 수 있는 지친가슴.
그대 눈빛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사랑한다 말하면 쉽겠지만 그대 많이 생각났다고만 말해요.

환한 미소속에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대의 바램들.
숨겨진 그리움은 허공에서 잔물결처럼 일렁거리고
가슴깊이 간직할 수 밖에 없는 고마움 아픔은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이 되어 말을 하네요.

삶의 멍에가 우리를 같이 할 수 없게 하지만
가끔씩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랑.
우리 사랑 만큼 언제까지 서로 의지하며
동심의 마음으로 삶의 수수께기를 풀어가요.

살다보면 원치 않는 길도 자신의 만들었음을
가슴저미도록 느낄때가 있어요.

오랜세월이 우리를 멀리 있어 힘들게 하여도
떠나가지 않을 그어떤 사랑이 존재하기에
잊혀지지 않고 떠오를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