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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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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BY N. COM 2000-04-18

촉복이 메마른 그곳에..
축복의 눈물로 씨앗을 키우게 하소서.
하나같이 이기심으로 싸틔워진 가지들을 쳐버리시고
향긋한 꽃냄새가 가득하게 하소서
평생을 하루같이 보낸 주름을
이젠 편히 쉬게 하소서
그대로 인한 슬픔을 땅 깊은 곳에 묻어 두고서
그곳에 그리움이라는 씨앗을 심어 오늘도 물을 주려 합니다.
이가지가 자라 그대가 잠든 그곳에 갈수 있을 때쯤이면
내가 바란 모든 소망이 이루워 지겠지요.
사랑했다는 죄를 용서 하실수 없으시다면.
잠시만이라도 내게 볼수 있는 기회를 주소서
그럼 이리도 슬퍼하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