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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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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人 地 帶


BY 황 수 정 2000-04-12

無 人 地 帶

세상이 똥물을 튀긴다해도

호박처럼 둥글게 살겠소


세상이 재를 뿌린다해도

한 그루의 나무와 살겠소


세상이 침을 뱉는다해도

웃으면서 살겠소


세상이 배신한다해도

믿음으로 살겠소


세상이 멸한다해도

한 줄의 시와 살겠소

아무도 없는 곳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