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저희 신랑을 소개합니다~
저희 신랑은 기러기 아빠입니다...ㅠㅠ
두 애들과 저는 서울에서..
그리고 저희 신랑은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어요...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신랑도 일 때문에 바뻐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애들도 학교때문에 좀처럼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하지만,
애들도 방학을 한데다가
마침 신랑의 생일도 축하해 줄 겸
큰 맘먹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달 .. 하고 보름만에 만나는 거네요~
저도 저지만,
애들이 아빠보러 간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저희 신랑은 애들과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좋은것 보여주려하고, 맛나것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얼마나 열심이던지~~~
정말이지...
오랫만에 눈과 입이 호강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순간도 애들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마냥 안고 다니면서
애들보다도 더 어린애처럼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같이 살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사랑과 끈끈한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얼마나 돌아 다녔는지...
잠시 쉬러 숙소에 들어왔을 때
어쩜!..
5분도 안되서 곯아 떨어지는 신랑의 모습을 보니...
아!.....
이게 바로 가장의 고된 삶이 느껴지는것 같아 참...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타지에서 정말 힘들게 그리고 외롭게 지내는 신랑이 참 많이 가엽고, 고맙고,
뭐라 표현할 수 없이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더군요...ㅠㅠㅠ
그렇게 신랑은 한.. 2시간은 잤던것 같아요...
저녁에는 신랑의 회사 직원들이 마련해준 신랑의 생일파티도 하고,
회사직원들에게 신랑의 생활과 여러가지 얘기도 들을 수 있어서
짠~~ 하기도 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마음도 놓이고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여름 밤의 꿈만같던 신랑과의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뒤로하고
저와 애들은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한가지 느낄 수 있었던건...
우리 가족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신랑도 그렇고,
지금의 이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건,
사랑하는 우리의 보물인 애들과 우리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요...
멀리 타지에서 혼자 고생하는 자랑스런 우리신랑!!!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구요~
사랑하는 우리 가족 모두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어요!
2012년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우리가족 모두 함께 모여서 옛날처럼 지지고 볶고,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랑하는 여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