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야유회로 마니산을 다녀왔어요

다들 등산 초보들이라 전문가들에게는 동산 정도일지 몰라도

저희들에게는 너무 힘들었어요.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낑낑대며 올라가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드시면서 내려오시더라구요

그걸보자 갑자기 숨겨진 힘이 솟아난 우리들

빨리 올라가서 아이스크림 먹자며 신나게 올라갔죠.

과장님이 쏘셔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부족해서

개인 돈으로 한개씩 더 사서 먹었는데

이때까지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에 최고였어요

술마시고 노래부르며 즐기는 단합대회도 좋겠지만

힘들어도 좋은공기 마시고 서로 힘을 합해서 산을 올라간 이것이

진정한 단합대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