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일주일된 아기말이랍니다.
이녀석이 태어나서 하는거라곤 줄곧 낮잠자는거 뿐이예요.
몇번 걸어다니다가 힘들때면 엄마말에게 다가가 아양을 떤답니다.
그러면 엄마말은 칭얼대는 아기말에게 젖을 주지요.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아기말이 너무도 귀여워 하루에도
수시로 뽀뽀를 해줍니다.
이녀석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대게는 사람들이 가까이오면 뒷걸음질 치는데 요녀석
자기가 아기말이라서 귀여움 받는다는걸 아는 모양입니다.
오빠말은 동생이 생기는 바람에 관심밖으로 밀려나자
매일 먹는거에만 식탐을 느끼는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아기말도 오빠말처럼 될텐데
아직 아기말이라서 거기까진 모르나 봅니다.
오늘도 쌔근쌔근 낮잠을 즐기는 요녀석이 마냥 귀엽기만 하답니다.
낮잠 자느라 제가 사진찍는줄 모르고 편하게도 잠을 청한 아기말~
한참후 일어나 배가고픈지 먹을꺼리를 찾네요~
관심 받고 싶은가 봐요.
든든한 오빠말은 사람들 누구와도 친하게 지낸답니다.
한편 엄마말은 아기말이 잘노는 틈을타 부지런히 식량비축을 하고 있네요.
말들의 가족을 보며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 가족 입에 들어간것만 봐도 나는 배부르다는 말을...
한 가족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그 가족에겐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여서 저는 흐뭇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