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소낙비 휑한 대합실에 우두커니 서 있던 숙희는 혜란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혜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숙희는 좀 흥분해서 물었다. “아까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 정말로 네 남편이 허락해 준 거야?” 순간, 혜란이 현관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끝내 ..
2편|작가: 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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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마중 그녀는 다시 한 번 시간을 확인했다. 11시 20분이었다. 아까 남편과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가 10시 35분이었다. 남편은 그때 분명히 곧 내릴 거라고 했다. 그런데 40여 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편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전화도 안 받았다. 한낮..
1편|작가: 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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