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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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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마을 사람들


BY 산골향기 2015-04-17

아침에 조회를 한다는 것은 일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루한 조회에 특별함을 주기 위해서인지 오늘의 솔마을 책임자는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 내고 있었다

일에 열중해야지 개인적인 교유의 장이 아니라고 못을 박는 바람에 다들

분위기가 쐬한 느낌을 갖는 모양새다

어쩌면 못을 박았다기 보단 징을 박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분간은  오늘 아침 기억이 커서 사람들의 행동거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솔마을 사람들의 생각이 복잡 해 진 모양이다

직장의 동료는 무엇이란 말인가

직업상 2차적인 인간 관계로 끝나야 하는가 말이다

직장 동료는 가족 보다도 더 많이 부대끼며 생활 하다 보니

가족처럼 친숙하고 동기처럼 편하기도 하다

주말이나 휴일을 길게 보내고 오거나 어떤 사람이 개인적인 일로

장시간 지장을 비울 때에는 궁금 하기도 하지만  그리워 지기도 하는 것이다

다년간 같은 직장에 몸담게 되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고

동료의 아픔이 내 아픔처럼 다가오고 동표의 기쁨이 나의 기쁨처럼 기쁘기도 하고

때로는 다툼도 있지만 서로 파악이 된 후에는 이해 하고 양보 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동료들 위에 상사는 무엇으로 라도 눌러야 한다는 책무가 느껴지는지

아니면 한번 꼬장을 부려 보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지난밤에 부부싸움이라도 하였는지

아니면 경제적인 이유가 있던지 간에 모를 일이지만 아침 분위기를 썰렁 하게

했다는 사실은 일할 의욕을 오히려 꺾어 놓고 마는 것이다

각 기업들은 펀 경영이라 하여서 즐겁게 일하고 신바람 나게 하여서 일의 능률을 유도 하고

창의성을 도출 해 내고 있는데 말이다

출퇴근도 러쉬아워를 피하여서 조기 출근이나 늘은 출근을 도입 하고 심지어 어떤 회사는

사원이 나오던지 말던지 휴가를 쓰던지 어쩌던지 간섭을 배제 하기도 한다는데

아직도 구태위연한 사고 방식에 점철된 상사들은  자기의 권한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존재감을 각인 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가 보다

직원들은 단지 말을 안 할뿐이다

속으로만 생각 한다

그냥 그 앞에서만 조용 할 뿐 인 것이다

그러다가 삼삼오오 빠져 나가서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 것이다

직원들은 제아 하려 하면 제압 당하지 않는다

앞에서 끌어주며 뭔가 느낌이 올 때 그 때 움직이지 시작하고

제압 당하여 주는 것이다

아마 솔마을 직장 사람들은 당분간 아주 당분간은 제압 당 한 척  아마 연기를 할 것이다

어쩌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자유 분방 해 질 것이다

솔마을 사람들은 이제 이상사 저상사의 유형을 파악 하고

거기에 대한 대처 능력까지 터득 한지 오래다

솔마을 사람들도 그들만의 노하우가 이미 생겨 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