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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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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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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2


BY 수영 2013-03-23

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다다르자 급하게 집으로 향하는  J와 달리  지영이  힘없이 느린발걸음을  옮긴다 


문앞에 다다른 지영 선뜻 문을 열지 못하는데.... 

" 엄마 지영이한테 1000불  달라고했어?  1000불 달라고 했냐고  ...!!" 

"  아니 그게 아니고  너 이리와서 말을 바로해라   너 이리 들어와  제한테 이야기를 먼져 들어봐 " 

어머니의 시선이 지영에게로 쏠리자  지영은 얼굴이 붉어진채 고개를 떨구고 

"엄마 방으로 들어와요   하니 자기는  거실에 있어 나 엄마하고 얘기해야 하니까    나 오늘 일 않해요   아빠랑 자기는 거기있어 엄마 방으로  들어 와요 "

몸이 돌처럼 굳은 지영

갑자기 어지럼을 느끼며 주져  앉는데... 

손과 발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런 며느리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아버지 ...


한편 방안에서는 


"엄마  우리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엄마가 여기온이유가  돈 때문이야?? "
 
 " 내가 안경을  엘레이에서  하나 맞쳤는데 그게 좀 비샀어 나 해마다  안경해야 하잖아  근데 보다시피 내가 돈이 없잖아  그러니까 너네가 데신 내주면  내가  형아한테 받아서 다시 줄께 "

"안경이 얼마인데  아빠도 안경했는데 그런소리 없는데  ? "

" 아빠건 괜찮고 내거 말야  "


" 그러니까  그게 얼마냐구요  "

"1000불 넘는건데 750에 해주기롤 했어  싸게 깍아준거야 "  


"그거 환불하고 아빠랑 같은 가격으로 다시해요  "

어머니는 답이 없다 

몇분에 침묵후 어머니 ..

" 나 그럼 엘레이 가서 해결할께  "

" 그래요 엄마 가고싶으면 엘레이 가요  나는 엘레이 가는거는 끊어줄테니까  일본에 가는건 엄마가 알아서 가요  " 

방에서  나온 모자 ... J가 손잣울 하자 지영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방으로 향하려는데  

"제가 변했네  우리 아들들이 결혼전엔 다 착했었는데  이거봐 나 하나님딸이야  그리고 우리 아버지 딸이야  너 형아가 이거 알면 너 가만 않둔다 내가 이따가 우리 큰아들 한테 전화 할꺼다... " 

낮으막한 어머니의 목소리에 지영은 몸서리 치며 방으로 몸을 숨긴다 


" 엄마는 화나면 이소리 저소리 막할거니까 그거는 알고있어  엄마가 엘레이로 가겠다니까  표를 알아봐야 할것 같아  월요일 쯤 떠나는 걸로 같이  알아보자  이제 몇일만 지나면 되 "

 "똑똑 "

"너 아가 전화받아라  아주버님이 너 바꾸란다 "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

"하이 지영!  많이 놀랐지 ... 임신중에...  몸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 " 

"저기 우리 엄마는  엘레이  가겠다고 하면 그냥 보네요   나머진 우리가  다 알아서 할께  잘했어요 !! 우리 연희보다 낫네 ...
  Welcome to family !!  J좀 바꿔줘요 "

혼날줄 알았던 지영은 의외의 반응에 멈짓 놀라고   형제간의 대화가 오가는 사이   안도의 숨을 쉬며 잠을 청한다 



 

월요일 아침

택시가 도착하고   눈물 바람 훔치며 짐을 챙기는  어머니와 달리 씩씩하게 짐을 싣는 아버지 ....

"그동안 네가 애썼다   일본 도착하면 전화하마  걱정마라   J 한테도 우리 잘 갔다고  알려주고 "
  
숨죽여 우는 지영 ....

두 노인을 태운 택시는 아침 안개를 가르며  공항으로 향하고  ...


" Welcome to Family "

 단단히 신고식을 치룬 지영은  숙제 하나를 겨우 끝낸 학생같다 

###   컴퓨터가 얼어버리는 바람에  4번만에 겨우  올립니다   맘이 급한지  읽을 때마다 수정 할부분이 많아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