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의 기쁨도 잠시 계속되는 입덧에 지친 지영 ..
" 웁 .. 으.... "
"또 게우는게야 한 숫가락도 제데로 못넘기니 저런 몸으로 무슨 애를 낳는다고 너도 참 어지간히 한다 누군 애 않 낳봤냐.. "
마주 앉은 시어머니 한마디 하는데 ..
" 그건 그렇고 너 이따가 방으로 좀 오너라 너도 이 집 식구가 되었으니 내 할말도 있고 하니 "
" 아... 아가 "
5개월에 들어선 지영의 뱃속의 아기가 꿈틀델때 지영은 잠시 입덧의 고통을 잊는다
모성이란 이런것인가 왠지 힘이 나는 지영 ....
오늘도 J는 일찍 집을 나서고 시부모와 지영만 남았다
차창사이로 눈부신 햇살로 지영의 방이 환하여지고 시골의 봄빛에 지영의 볼도 발갛게 물들어 간다
"똑똑 "
"네"
"몸좀 추스렸으면 방으로 좀 올래? 나도 나가야하니까 "
" 애 좀 나둬... 입덧 하는 애를 붙들고 또 무슨 말을 하려고 "
"어짜피 당신이 줄것도 아니잖아요 얘도 이제 집안돌아가는 걸 알아야 해요 시어머니로서 할말이니 당신은 빠쪄요 "
" 아버지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제가 건너갈께요 "
.안방
" 너도 이제 며느리가 되었으니 알건 알아야 해서 말이다... 내가 연희한테 그동안 한달에 1000불씩 받았어 근데 얘네들이 이번에 표끊고 그러는라고 너무 많이 썼는지 이번에 오는데 우리한테 나 400불 아버지 400불밖에 않주는거야 아버지는 너도 알다시피 정부에서 돈이 나오지만 난 않나오잖아 그러니까 나도 생활을 해야 하는데 보다시피 난 일을 않하니까 니가 나머지 600을 채워져야겠다"
(올것이 왔군나) 쿵... 원가가 머리를 때린것 같았다
지영은 이제야 윗동서가 말리는데도 어머니가 기꺼이 자청해 온 이유를 알았다 돈때문이였다
"제가 오빠랑 상의를 해서 말씀드릴께요 "
"무슨상의?? 일하는애 괜히 힘들게 할 필요없고 니가 직접 은행에 가서 찾아와 너 현금카드 있지? "
" 있기는 한데 비밀번호도 잘 모르고요 전 잘 못해요 오빠 통해서 해서요 "
"그래? 그럼 아버지랑 같이가서 니가 돈 쓸데가 있어서 비밀번호 알려달라고해 그동안 샤워하고 나갈 차비 할테니"
앞을 가누기 힘든 지영 하지만 정신을 가다고 차키를 챙기는데
차안
"어떻하죠? 제말은 들으시지도 않는데요 오빠랑 상의를 해야 할것 같아요 "
"돈달라고 하지? 주면 않되... 여기 오기전에도 큰애들한테 난리치고 어이구 .. 넌 차에 가만 있거라 내가 들어가서 다 말할테니 .."
손이 떨려 운전이 쉽지 않은 지영 차는 J의 사무실에 도착하고 ..
차장에 내리치는 비를 바라보는 사이 J와 아버지가 차로 들어오고 얼굴이 굳은 J 집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