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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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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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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개즘의 꿈


BY 망팬 2013-03-04

재범이 핸드폰번호가 쉴새 없이 찍힌다
사실이지 새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부터는 재범이의 전화가 반갑지 않다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야지....

“여보세요”
“...................”

재범이의 숨소리
나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저에요.....”
“응, 알아.....”
“한번 보고 싶어서요.....”
“왜? 무슨일 있어?”

짐작은 가지만 유창수를 만나고부터는 재범이가 남자로 오지 않는게 사실이다.

“언제 시간 있으세요”
“왜? 꼭 만나야돼? 전화로하지.....”
“누님, 기분 나쁘셨어요?”
“뭐가?”

내 목소리가 차가와졌나보다. 나도 모르게 말투가 냉정해졌나보다
망설임같은 재범의 목소리

“제가 보낸 선물요....”

그래, 돌려준다던 선물 생각이 났다.

“..................”

이럴땐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지.

“죄송해요....어쨌든 .....”

난처해하는 재범의 모습이 전화로도 보인다. 언제나 내 일이라면 만사를 재쳐놓고 달려왔던 그
혼자사는 여자여서도 그랬겠지만.....한 시대를 고향이라는 이름속에서 태어나 예까지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온 잊어서는 안될 정다운 동행의 사람이 아니던가...

“알았어.....언제?”
“네!! 내일 집으로 모시러 갈께요”
“아냐, 내가 나갈게....”
“그럼.....거기 메밀꽃으로 오실래요”
“응, 알았어.....”

TV 채널을 돌린다.
밤이 깊었으니까........
성인이 볼만한 영화 체널을 찾는 내 의중은 무슨 까닭일까?

체널이 돌아간다.
재미있겠네....남자 멋지다.
체널을 고정해 본다. 세상은 남자와 여자가 사는 행복한 공간이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불을 지피고 싶어한다

불 이야기.....
세상의 주인은 남자와 여자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사랑이란느 불에 목을 맨다.

“내 몸이....”

몸이 뜨겁다. 봄이라 더욱 그런가....

1주기라는 족쇄(?)에서 풀려난 내 몸이 불을 켤 수 있느지....알고 싶다.
그리운 불씨가 내 깊은 곳에서 일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당신 관능적인 여자야>

라고 말했던 남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솔직히 말해 난 남자를 좋아하는 체질(?)임에 확실하다. 그렇다고 옹녀같은 여자는 아니지만 남자의 의미를 나름대로 아는 여자

이십대 과부는 수절하며 살아도 남자의 미각을 아는 설흔 과부는 수절하지 못한다든가...

섹스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특히 한 여자가 한 남자의 몸을 받아 들인다는 것이 갖는 의미.

즐겁고 황홀한 섹스를 마치고 난 뒤 여자가 남자에게 표하고 싶은 가슴속 감사

창공을 날아올라 가슴이 진공상태가 되었고...
구름위를 걷는 기분에까지 이르는 여자의 중독증(?)

요즘여자들은 특히 그 오르가즘이라는 천국을 무척이나 갈망하며 산다는데...

무아지경 황홀경에 이르는 오르가즘은 남자와 여자가 꽂을 수 있는
이 땅의 유일한 천국 깃발이라면 과장된 표현일까

아무리 웃지 않던 사람도 잠자리 얘기를 하면 결국 웃는 것을 보았다.
그만큼 남녀의 운우지정은 이 땅을 아름답게 만드는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과 육신이 빗은 최고의 작품

한동안 나도 모르게 수절하는 여자의 고고함에 대하여 경의스럽게 생각한 시간이 있었다.

딸애를 쳐다보노라면 엄마의 즐거움을 접어두더라도 딸에게 상처주지 않고 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런 팔자라면 너무도 가혹하다고 투덜대기도 했었다



몸이 말하고 있었다. 남자와 자보고 싶다. 낭만이 깃든 침실에서 여자가 되고 싶은....

화면의 남녀가 뜨겁게 안기어 몸을 부빈다. 입을 맞춘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늘 분출하고 싶은 성의 욕망이 늘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듯 하다.
잠이 오지 않거나 몸이 상쾌하지 못한 것이 성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지금 잠이 오지 않는 것이 그런경우인가....

<부태울 남자가 없는 공방....>

점점 눈이 말똥거린다.
잠이 아예 올 생각도 않는다.
심경이 날카로워졌나보다.
티비속 영화 스토리는 점점 클라이막스로 달음질하고

중년의 풍만한 내 육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요즘 여자들은 자위도 많이 아한다던데......

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오늘 만났던 유창수라는 남자를 그려본다.

<...............>

바이오리듬이 높이 올라가는 날
부푼 배를 타고 싶은날의 여체
바람이 부는 광풍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싶어 스스로의 살로 간지러운 부분을 위로한적이 있었는데...



사춘기의 억제할 수 없는 욕구를 감당하지 못해 그 탐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것이 죄의식이 되어 자괴감에 빠지는 누구나의 경험들

어떻든 내몸이 스스로 홀로 뜨겁다.

여자나이 마흔두살 어느 봄밤이 왜 이렇게 창피한 생각들로 밀려올까.....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편리한 성행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문득 되살아 왔다.

너무도 오랜만에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욕구 해결이라도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부풀어 터질듯한 몸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꽃이 바람과 볕이 없어도 혼자도 필 수 있을까?

무정란이 세상에 나오듯 남자 없이도 여자가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을까.....

미치게 남자가 그리운 날은 창부가 되기를 소망한다더니......
참으로 이상한 밤이었다.
아무래도 낙원에서 추방당하여 뱀의 유혹에 빠진 이브의 피가 출렁거리고 있나보다.

<시집가야지........나 혼자 못살아!!!>

난 옹녀처럼 이상한 눈으로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봄밤에 뜨거워진 독수공방의 여자
바늘로라도 찔러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 바위 절벽에서 죽더라도 뛰어 낼리수 있다면.....
그 떨어지는 쾌감속으로 내가 들어갈 수 있다면....
번지점프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아, 남자를 부르지 말고 남자속으로 들어가라니까....>

영애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함께
언젠가 샤또호텔에서 보았던 영애 신랑얼굴
그리고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방으로 들어가던 누님같은 그 여자의 그 표정......

남자 그리고 여자
짝없는 사람만 불쌍하다더니.....................

오르가즘의 성
내게도 그런 날이 오려나..............

미쳐버리고 싶은 충동의 밤인데
난 어느새 물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나보다.............

유창수.....이재범........

일탈의 욕망이 나를 불속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혼자 타오르는 밤은 자꾸 어둠으로 칠하고 난 바퀴벌레가 되어
어둠속의 빵부스러기를 허겁지겁 핥고 싶어 허둥댄다

인격도 없는 무지몽매한 독수공방의 여자여..........정신차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