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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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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뒷모습


BY 둘앵두 2010-01-29

 잠을 잘수가 없다. 계속해서 눈물이 난다.

 

어떻게 잔건지 모르지만 알람소리에 눈을뜨고.. 일어나기 싫었다.

 

애들을 보내고 집도 치우지 않고 나갈 준비해서 다시 그동네로 향했다.

 

어제와 반대인 곳으로 갔다.  우리가 연애할때 갔던 까페를 지나게 되었다.

 

운전하면서 '어~여기가 이렇게 변했구나..'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천천히 운전하며 커브길을 돌려는데 언덕에 색은 다르지만 그 수입차가

 

있었다. 그냥 지나쳤다. '아니겠지' 하면서 다른골목으로 들어갔다.

 

난 오직 그차만 찾아야 한다생각을하고  다른길로 차를 돌렸다.

 

골목을 돌아 나왔는데 그수입차가 서있던 언덕길이였다.

 

'이상하네~ 한번 볼까??' 생각했다.

 

'그래 기든아니든 하나하나 다보자.' 

 

주차장으로 차를 데고 내려 차안이 한번 보고 싶었다.

 

차에비해 종이에 전화번호....이럴수가....

 

차안에 전화번호를 보는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손이 떨리고 몸이떨리고 숨을 쉬지 못했다.

 

전화번호가 새로했다는 남편번호와 뒷자리가 같았다...

 

그곳 빌라에 다시 주차를 똑바로하고  차에 앉아 물을 마셨다.

 

전화번호와 몇호까지...'맞나??  아닐수가 없다...어떻게 번호가...'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미칠것 같다. 이곳에 핸드폰뒷번호가 적힌 같은 번호의 차가 있어. 숨을 못쉬겠다."

 

"일단 진정해라. ..잘 생각해보자."  "수..숨을..쉴..수가..없다...."

 

"내가 지금 그리로 갈께. 어딘데..."  "다시... 전화할께"

 

난 진정을 해야 했다..너무 무서웠다..이렇게 떨리다니...

 

심장이 벌렁거려서 말도 떨리고 온몸이 떨렸다.

 

물을 마시면서 심호흡을 했다. 하나..둘..셋...숨이 깊게 내뱉앗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갈께. 어디고?"  "아니 괜찮다. 어쩌지?"

 

"돌아오지말고 기다려라. 언젠간 나오겠지??"  "그래. 기다려야지"

 

"미쳤다. 어째 이런일이 있노? 니 괜찮나?"  "아니..."

 

"잡아서 뭐라고 해야 하지?"  이런저런 통화를 하고 끊었다.

 

시간이 두어시간 흘렀다.  빌라입구문이 덜컹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내려 오는 느낌이였다.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였다.

 

또 문이 덜컹한다. 윗층 현관문을 닫으니 입구문이 덜컹였다. 

 

20분정도 지날무렵 어떤 여자가 내려 왔다. '어~'

 

'저 여자가 아닐까?'  그여잔 그차를 지나 도로로 내려갔다.

 

또 한시간이 지나갈 무렵 문이 덜컹거렸다.  남자가 내려 왔다.

 

숨이 가빠졌다. 신랑의 뒷모습이였다. '말도 안돼....'

 

 몸이 떨리지 않고 가슴이 쿵거렸다. 이상하게 숨을 쉴수가 있다.

 

차에서 내렸다. "야~" 신랑이 뒤를 돌아 보았다.

 

얼굴이 노래지는걸 느꼈다.  "니 뭔데??"소리를 질렀다.

 

남편은 담배를 피웠다.  "집에 가자."  "집에 가서 다 얘길할께"

 

'퍽'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 갔다. 드라마에서나 보던걸 내가 하고 있었다.

 

"니 지금 여기서 뭐 하냐고?"

 

눈을 부르뜨고 남편얼굴을 바라 보았다. 남편한쪽뺨은 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