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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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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하지 못한 이야기


BY 지망생 2005-08-09

여자..

 

그해 1월 정말 눈이 많이 내렸어요.  퇴근하고 나오는데 그녀석 회사

앞에 서있더군요.  "눈이 무지 많이 와서 차가안가더라구 생각해보니

너내회사 근처라 같이 가려고 왔어"라며 왠일이냐는 제말에 답을

했죠.우린 그 녀석의 위크맨 이어폰을 한쪽씩 귀에 꽂고 집으로 향해

눈을 맞으며 걸었죠.  한 2시간 정도 걸었던것 같은데 그렇게 길게 느

껴지않았어요. 오는기에 트럭에서 파는 우동을 거리에 서서 눈을 맞

으며먹였죠.  정말 맛있었어요. 집 근처 가로등에 기대서서 "잠깐만"

하더니 내손을 잡고 본인쪽으로 당기더라구요.  그리고는 한참을 내눈

을 바라보더라구요.  무슨 할말이 있는것 처럼..... 근데 그 모습이

지금까지 각인되어 있어요.  그녀석 뒤에서 가로등이 비치고 그

무어라말로는 할수 없는 그 묘한 표정....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더니

"나..너데게 키스해도 되니?"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답으로 확

덥쳐해 버렸죠.  그게 우리의 첫 키스였어요.그러게 우린 연인

으로 발전했죠.  그해 봄 그녀석은 입영통지가 왔고 우린 친구들에게

사귄다는 을 비밀로 했기에 입대 전날은 친구들에게 그 녀석을

양보해야 했죠.회사때문에 어차피 같이 기차를 탈수도 없었구요. 

입대 3일전 우린만났고 그녀석 내내 혼자 분위기 밝게 하려구 노력

했죠.  집으로데려다 주면서 제게 한말이 뭔지 아세요  " 야!.. 너

나 제대할때까지 결혼하지 마라" 였어요.. 난 " 모르지.. 노력은

해보마"했죠.  그녀석 입대하는날 난 회사에서 무슨일을 했는지

무엇을먹었는지도 모르게 그날을 보냈죠.

그리곤 그녀석 100일 휴가때까지 다른 친구에게 다 편지를 했는데

네겐 편지도 전화도 하지 않았고, 휴가 나와서도 통화만 매일했을뿐

얼굴은 안보여 주더라구요.그리곤 다시 쉬대해서 보낸 편지 그내용은

[이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휴가가서 널 만나면 다시 귀대하기

싫어 질것 같아 그랬다고 편지는... 이말을 하면 네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몰라 못보냈다구 그래도해야 할겻 같아 이렇게 보낸다며

"사랑한다 벌써 몇 년전 부터 고백하고 싶었는데 근데 그럼 친구도

 못할까봐 계속 망설였다 그러니 제대할때까지 기다려라 내가 평생

 너의 노예로 살아 주마 다시한번 사랑한다.  내생명 보다 송중한

너에게"  추신.. 미안하다  이렇게 늦은 고백을 해서]라며 왔죠.. 

난... 정말 어찌 해야 할지..너무 기쁘기도 했고 너무 놀라기도

했죠.  그리고 답편지를 보냈죠.

 

 

남자..

 

난 눈을 좋아 했고 그년느 비를 좋아 했죠.  그해 눈이 많이 내린날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한 테입으로 녹음을 했죠.  그리곤 그녀의

퇴근시간전 그녀의화사로가 기다렸죠.  눈이 많이와 차가 제대로

다니지 못했기에 30분이면 도착하는 그녀의 회사에 3시간이나 걸려

갔어요. 도착해 한 20분 정도 기다렸죠. 그녀가 동료들과 나오더군요

차가 못가니 같이 걸어 가자고 하면서 준비한 테입을 넣은 워크맨의

한쪽 이어폰을 그녀에게 건냈죠.  걸어오다가 그녀가 우동 파는 트럭

을 보고는 " 야! 맛있겠다" 하기에 같이 먹고 머리속으론 언제 고백

하나 고민을 하고  눈으론 고백하기 좋은 곳을 찾았죠. 그런데 어느덧

그녀의 집 근처..  난 가장 처음 보이는 가로등에 기대어 그녀를 잡았

고 사랑한다는 말대신 키스해도 되냐는 아주 엉뚱한 질문을 했고

그년느 내게와 키스를 아니 뽀뽀를 해 주었고 입술을 때려는 그녈

잡아  키스를 했죠.  그날밤..  난 그녀와 같이 듣던 [조지 원스턴의

땡스기빙]을 들으며 잠을 이룰수가 없었죠.  어느덧 꽃피는 봄이 왔고

그녀의생일도 왔죠.  난 반지를 주고 싶었지만.  반지 대신 보석함을

준비했죠.  평생 그 보석함에 더 많이 체워주리라 다짐하면서...

그리고친구들은 우리가 사귀는 것을 모르기에 티안내려고 노력하며

생일 파티를 하고 그녀를 데겨다 주고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제게

"우리 아들 이젠 진정한 사나이가 되겠네"하시면서 입영통지서를

주시더라구요..  그녀는 회사일로 훈련소까지 배웅을 못해준다 했고

우린 3일 전에 만났죠.  난 그녀를 데려다 주며 "내가 제대하기 전에

결혼하지 마라" 했죠 그녀의 답은 "노력해보마" 였죠.  입대후 정말

힘들었어요.  그녀에게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그래서 편지도 못쓰고

전화도 못했죠.  편지를 쓰면 사랑한다는 말로 편지지를 모두 체울것

같아 더 못썼죠.. 100일 휴가 때도 멀리서 그녀를 몰래 보고만 왔어요

만나면 정말 귀대하기 싫을것 같아서..  귀대후 그동안에 맘에 담았던

고백을 어렵게 했죠.  그리고 그녀의 편지를 기다렸죠.  일주일후

그녀에게 편지가 왔어요. 그내용은 [어렵게 고백해준것 고맙다. 음..

글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많이 했다.  사실 나도 널 친구이상으로

생각한지가 몇년 되엇다.  너와 나 어쩜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평생나의 노예로 살지 않아도 돼... 그냥 나의 벗 같은 연인

이 되어주었으면 해 몸 조심해서 군생활 잘 하고 건강하게 제대해라

너의 제대를 기다리는 너의 사랑이  나의 사랑에게...] 정말 행복했어

요... 몇일 들떠서 보냈죠... 그녀에게 보낼 답장을 써놓고 있는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죠. 그래서....지금의 이모습이

되었죠....

 

 

 

@ 이렇게해서 미완성 사랑을 마칩니다.  미숙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둘의 얘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다음에 연재될 {삶은 산과 강처럼.}에서 계속 됩니다.

그녀는 이정희로 그녀석은 최승환으로 미팅녀는 김희수로 미팅남은

강동훈으로 회사아저씨는 김준으로 나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