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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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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막힌 바다 #65


BY 설탕 2008-01-07

"당신 낮에 어디갔었어?....집에 전화하고 핸드폰으로 전화 해도 안받더만 ...."

"전화 안받음,그런줄알지 멀그리 찾아요 ..."

그녀의 퉁명스런 대답에 남자는 머슥해졌다 ..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당신 보구싶은니까 ,목소리 듣구 싶어서 ..."
"이제 전화 안받음 그런가보다 해요 ...."

갑자기 그녀는 차가워지고 싶었다 ..

왠지모르게 자신을 찾아 다니는 남자가 귀찬게 느껴졌다 .

"당신 왜그래?...."

일마치고 돌아온남자는 한나절 사이에 차가워진 아내를 위해 다시 정과 사랑을 덥히고 있었다 . 아내를 포근히 안았다 ..

언제나 작은여자 .언제나 품에 안고있고싶은여자 .

"?...... 당신 이거모야?..다쳤어?...." 그녀를 안고있다 문득 발견한 아내의 목쪽에서의 반창고 .

"이게모야?...."

" 만지지마 ....."

그녀는자신을 안고 있는 남자를 뿌리치며 주방쪽으로 갔다 .

"모야 ...다쳤어?...그게모야?...."

남자는 여자를따라 주방쪽으로 들어왔다 .

"당신 지금 배 안고프지?...나 하던거 있어서 ,글쓰던거 마져 써야돼 ..나 필요하면 불러요 ..'

그녀는 남자에게 짧은말한마디를 남기고 자신의 글방으로 들어갔다 .

모든불을 다 끄고 책상의 작은 스텐드불빛 하나만 켰다.

아늑했다 ..

예전에 혼자있었던 시간에 즐기던 혼자만의 공간 ..

그런공간이 지금 그녀는 갖고 싶었다 .

그런 그녀의맘을 아는지 남자는 더이상 방해 하지않았다 .

하지만 자꾸 맘에 걸리는 그녀목의 상처 ...

남자는 그녀의맘이 조금은 진정됐을때 불어야겠다 생각하며 거실에서 아내가 나오길 기다렸다 .

새벽 한시가 다 돼서야 그녀는 글방을 나왔다 .

그녀를 한참이나 기다리다 지쳤는지 남자는 소파에 몸을기댄채 ,티비을 켜놓은채  잠들어 있었다 .

그녀는 다가가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

어떤 불안감에서인지 그녀는 갑자기 등골이 시려 왔다 .

" 어?....당신 다했어? 이제기분좀 괜찬아?......"

남자는 그녀의 눈길을느껴 깼는지 그녀가 남자를 바라본지 5분도 안돼어 깨어났다 .

"들어가 자지 왜 여깄어 ...."

" 아이구 ...우리 마님 아직 취침전이신데 어찌 이몸이 잠들수 있나이까 ....하하하 ...."

남자는 장난스럽게 웃기시작했다 .

" 자 ....이왕 늦었으니 ...이리좀 앉아바요 "

남자는 그때까지 우두커니 서있는 아내의손을 잡아 자신의 옆에 앉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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