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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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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바다 #46


BY 설탕 2007-02-17

그녀몸에서는 특유의 향이 있음을 안것은 여행떠나고 이틀이 지난후였다 .

뭐라고 말할수 없는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향내 ...

아련한 옛일을 기억나게 하는 어머니와도 같은 향내 ..

 "몰 그렇게 자꾸 입을마추면서 그래 .. 후후 .."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입술을지나 그녀의 목덜미로 옮겨가자 그녀는 남자의 애무가 간지럽게 느껴졌다 .

" .가만히 ...가만있어바요 ...이대로 ..당신에 향기를 내가 다 맡을수 있도록 ..그냥 이렇게 있어줘 ..."

남자의 강요아닌 강요에 의해 그녀는 남자의 입맟춤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 .

 

"당신 ,당신에 향기가 있는거 알아?..."

"응?......내몸에서?....나 그런소리첨 듣는데?.... 이상한냄새?,"

그녀는 남자의 말에 자기의 몸에 코를 갖다 대었다 .

"심해요?,,,,어머나 난 몰랐네 ..."

"아니 ...그런냄새 말구 ,,,,당신을 알게 하는 그런 고향같은 향내 ,,바보 ,,내가 이상한 향내 난다니까 놀래긴 ....하하하 ..."

남자는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며 냄새를 찾는 그녀가 귀여웠다 .

누가 그녀를 마흔 중반이 넘은 여자라고 볼까 생각했다 .

 

 

남자의 말에 그녀는 한동안 자신의 몸 구석구석에 냄새를 찾았다 .

남자가 괜한 소리가 아닌것 같아서 ..

저녁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 남자는 먼저 씻고 나오며 그녀에게 샤워 하기를 권했다 .

"편하게 좀 씻구 나오지 ...당신 무척이나 힘들어 보여 ...내가 넘 못살게 구나?...하하하...근데 이건 우리 신혼여행 연습인걸?...."

신혼여행 ...

그녀의 귀에 들리는 신혼여행이라는 단어는 무척이나 생소하게 들렸다 .

그녀와는 아주 먼곳에 이야기로 .

"후후 ,,,무슨소리야 ...신혼여행?....우리가?...."

"그럼 나랑 살생각 안했어요?....어 ...이거 내가 희롱 당하는건가?...어찌 좀 겁나는걸?...하하하...."

남자의 웃음소리는 맑게 아주 맑게 그녀의 귀를 울렸다 .

 

 

물을 한껏틀고난 후 그녀는 자신의 옷을벗어 한쪽켠에 벗어 놓았다 .

그때 세면대쪽으로 있는 거울에 자신을 보았다 .

얼굴이 자그마한,몸둥이도 자그마한 자신을 보았다 .

한참을 그리 보다 그녀는 자신에 나이를 생각했다 .

'나하고 당신 사이에서 아이가 있음 좋겠어 ....'

남자의 무심결에 소리는 아닌것 같았다 .

잠시 거울을 옆으로 하고 자신의 배를 보았다 .

웃음이 절로 나왔다 .

남자라고는 아들에 아버지인 남편으로 끝날줄 알았던 그녀가 지금 다른 남자의 아이가 갖고 싶다니 ...웃음이 나왔다 .

 

"물 ... 넘치겠다 .~~~"

남자의 소리에 그녀의 상상은 그리 끝을맷엇다 .

발끝으로 욕조에 발가락을 먼저 담가보았다 ..

따뜻한 온기가 발끝부터 올라오며 전신에 갑자기 오한이 났다 ..

그녀는 바로 욕조에 몸을 담갔다 .

아주 따듯함에 그녀는 잠이 올것같은 기분이 돼었다 .

"차~~암 ...진짜 거기서 오늘밤 보낼꺼예여?..."

남자가 욕실의 문을 열며 그녀를 깨웠다 .

그녀는 욕실로 들어서는 남자에 놀래 본능적으로 자신의 앞가슴을 가리며 다리를 오므리며앉았다 .

"참 ..당신 점점 더 귀엽네 ...지금 그렇게 가리니까 ,꼭 아가씨 목욕하는거 들키서 놀라는것 같네 ...하하하 ..."

"모야 ...깜짝 놀랬잔아요 ...."

"놀래긴 ..여기서 누가 또 들어 올사람 있다고 .... 가만있어바 ...당신 그러고 있으니까  나도 들어가고 싶은걸 ....나 들어가도 돼요?...."

"?......."

그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벌써 남자는 욕죠 안으로 들어앉았다 .

"하하하 이렇게 하고도 이욕조 작단  생각안드네..우리도 이담에 욕조 이만한걸루 합시다 ...이거 참 괜찬네 ...이런거 다 예상하고 건축했나보네 ...우리같은 사람들 같이 하라구 ....하하하 "

남자는 뭐가 그리좋은지 자꾸 웃었다 .

그녀는 남자의 웃음속에서도 어쩔줄을 몰랐다 .

남자와 몸을 나눈것도 제법됐는데 ,이리 밝은곳에서 남자를 보긴 첨인것 같았다 .

눈을 들수가 없었다 .

그녀를 앞으로 앉힌 남자의 발가락수만 세었다 .

남자는 그녀의 등을 보았다 .

사춘기때 등에 여드름이 났었던지 그녀의 등에는 조금의 여드름에 흔적을 볼수가 있었다 .

"당신 내가 비눗칠 해줄까?...."

언제부턴지 남자는 그녀에게 경어아닌 하대를 썼다 .

그녀는 아마도 둘이 여행을  떠나고 부터라고 생각했다 ..

"자 ......좋지?..안좋아요?... 앗 ! 클났다...나..생각 나서 ..진짜 사심없이 내가 목욕시켜주고 싶었는데 ...참 ..."

남자의 실없는 소리에 그녀도 따라 웃었다 .

남자는 그녀를 일으켜 젖은몸으로 그녀를 안아 밖으로 나왔다 .

"다 .젖어 ...타올루 닦구 ..."

"아니 ...젖으면 어때 ...우리만 잇을껀데 ...누구또 재울것도 아닌걸 .. 아 ...아니다 당신 감기 걸린다 ...자 ~~내가 닦아 줄께 ....가만 ...."

남자는 그녀의몸을 타올로 닦으면서 그녀의 몸에 간간히 입술을 대었다 .

그럴때마다 그녀의몸은 자동인양 전율도 함께했다 .

이제는 남자에게 길들여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것이다 .

" 사랑해요 ....정말 당신 사랑해 ...우리 왜 지금에서야 만났을까 ...당신 이렇게 외롭게 될때까지 .. 당신 절대 안버려 ,,,절대 ..."

남자는 혼자서 소리로 다짐을했다..

잊지못했던 여자의 출현에 잠시 자신을 다스렸다 .

하지만 머리속을 멍하게 하는 생각은 또 다시 남자를 괴롭힐것을 모른채 ...

 

그들의 방을 달빛이 엿보고 있었다 ...

둘은 사랑에 굶주리기나 한것처럼 서로를 찾기 시작했다 .

오늘이 마지막인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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