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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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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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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가 된 발쩐이


BY 산부인과 2003-11-15

나는 죽고만 싶다 ㅡㅡ^
결혼을 하고 이 깁스때문에 몰디브로 가는 신혼여행도 취소를 했고

그 가까운 제주도도 못갔다 (박복한것.. ㅠ.ㅠ)

복숭아뼈에 금이 간것도 간거지만

근육이 너무놀라 이완 된 상태라 발을 디딜때마다 고통이 엄청나게 밀려왔다 T.T

신이시여~~

제게 어찌 이런 가혹한 시련을 내리 시나이까~ ㅡㅡ+

정녕 그대는 나를 이리 비참히 버리 시나이까?

말좀 하소서~

신이시여~

 

아니다 아냐)))))))((((((((((()))))))))))(((((((((

신이 옆에 있다면 내 진짜 조물주고 뭐고 다 팽게치고 한대 확~후려 갈기고 싶다 ㅡ..ㅡ

아무리 내 인생이 꼬여서 비틀어 져도 그렇치

결혼하는 날까지 이리 비참하게 만들수가 있을까

거기에 더욱더 우낀건ㅡㅡ;

우리의 기사내용이 아주 뭔 우스게 날개를 달아

잡지사의 마감시간에 아주 엄청난 대박을 가져단 준 것이다

내가 프로포즈 해서 감전된거랑

피로연에서 뼈에 금이간게

살을 입히고 포장까지 더해서 무섭게 결혼과 동시에 잡지책이 나왔다

물론 가명으로 올라갔고 사진또한 뒷모습만 나왔기에 첨 보는 사람이야 모를테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

 

어쨋거나 지금 당장 중요한건

내 지금 결혼한지 15일 그러니까 정확히

이주일 하고도 하루

가.. 지났는데도 우린 아직 첫날밤을 못치뤘다는것 T.T

사실 체위만 바꾸면 절대적으로 할수 있는데.. ㅡ..ㅡ

뭐가 그리 쑥스러운지 도희가 죽어도 못한단다 @ㅡㅡ@

아니 이름 뒀다 뭐해 쓸려고 저리 아낍니까?

도도희!!!!!!!! 도도한게 그런것도 못하고 ㅡㅡ+/+ㅡㅡ

나는 불만이 쌓여지고

도희 역시 여자라고 내색은 안하지만 제가 봐도 스트레스 엄청 받는게 보인다

아~ 오늘은 기필고 역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리장성을 쌓아야 하는데 ^______^

생각만으로도 이리 좋은것을@~~@

 

<저녁먹어~>

<어~ 그래그래>-밥이다 밥*^^*

식탁에 앉으면서 내가 말했다

<밥먹고나서 우리 맥주 한잔 마실까?>
<너 그 발 다 나으면..>
<괜찮아.. 이까지꺼 마셔도 괜찮아>-아 도도히 분희기 열라 못잡네ㅡㅡ^
<싫엇!!! 다 나으면 마셔>
<어우야아~~~~~~ 맥주 한잔만 마시쟈아~~~~~~>-온갖 교태를 부린다

<야!!!!!!! 이 발 쩐~>ㅡㅡ^

헉~ O.O

<내말이 말같지가 않아? 너 또 뭔 꼴을 연출할려고 술을 마신다고 그래?>
아니 아니 얘기 왜 갑자기 이리 오바를 떨지???????????

뭐가 꼬였길래.........

<왜.. 왜그래에~~ 무섭잖아~~> ㅡㅡ;;

갑자기 젓가락을 식탁위에 탁~ 하고 내려놓는다 도도희가

그러더니 물을 벌컥벌컥====3 마신다

 

<도희야~ 왜그래? 뭐 화난일 있어?>-나 최대한 신경안 거스릴려고 디립따 비굴하게 군다

<.................................>

<뭔데~~~ 뭔지 말을 해야 내가 풀어줄꺼 아냐>*^^*

<................................>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가 됐나?

말도 안하고 콧김만 쉭쉭====33 내쉰다 ㅡ..ㅡ

<어쨋던.. 그거 다 나으면 그때 마셔>

<우쒸~~> T.T

할수 없이 오늘도 글렀단 생각이 머리속에 팍팍!! 새겨진다

{혹시???????? 얘가 얘가 잠자릴 못해서 이리 신경이 날카로와진건 아닐까?}ㅡ.ㅡ+

 

 

나는 어쨋거나 일단 밥을 다 먹고-다 먹고살자고 하는거 아닙니까ㅡ..ㅡ

도희의 눈치를 살폈다

띠리링~~~~ 띠리링~~~~

<여보세요?>

<발전이니이~>
<아~ 엄마 왜요? 이시간에?>
<발좀 어떠니?>
<괜찮아.. 뭐 이까짓껏 가지구..>
<애기 뭐하니?>

<설겆이 하는데>
<좀 바꿔라>


<도희야~ 전화받아라~>

<누군데에~>
<엄마야아~>

엄마란 말에 고무장갑을 벗어 던지고 부리나케 달려온다

<예~ 어머니~>

<그래~ 힘들지?>
<아니예요>*^^*
<니가 고생이 많다>
<아니예요 어머니이~~>
<힘들어도 니가좀 발전이좀 챙겨줘라

제가 저리 등치만 크지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런데...>
<예~ >
<발전이 깁스 풀때까지 니네 여기서 지낼래?>
<느에에?>O.O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니네 둘이 다 힘들어 할꺼 같아서>
<그.. 그럼.. 발전이랑 얘기하고 전화드릴께요> ㅡㅡ^

<그럴래 그럼?>
<네.. 이따 다시 전화드릴께요>

 

난 옆에서 도희를 뚜러져라 쳐다봤다

<뭐야?>
<훅훅훅============33>
<엄마가 뭐라시는데?>???????????
<너!!! 다리 다 나을때 까지 들어와서 지내래>ㅡㅡ^

<그래? 넌 어때? 그럼 조치.. 너두 편하구우> ~.~

 

 

<야! 이 발 쩐~   >.<  >

 

아니 제가 기차화통을 삶아 먹었나

<왜 소릴  ~~~~>

<도대체 정말 너무들 한다>

<뭐가 너무한데>ㅡㅡ^

도희는 그때부터 비엔나처럼 줄줄히 엮어 내뱉는다

<내가 너 이런 수발 할려고 결혼했니?  ㅠ.ㅠ
너 병수발에 ㅡ..ㅡ

니 아침 저녁 상차리는거에ㅡㅡ^

아침 저녁으로 어른들께 인사하고

나 출근도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신혼이야.. 안그래?>ㅡㅡ;
<미안해.. 그치만 어쩔수 없잖아.. 내 발 다 나을때 까지만.. 그때까지만 애써줘>^^;

나는 정말로 진심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틈타 도희에게로 다가갔다

<저리 꺼져~니가 발정난 개야?> ㅡㅡ^

하더니 날 확~ 밀어버렸다

나는 뒤로 엉덩방아 찧으면서 넘어졌다

우쒸~~  >.<

<야~ 뭔 여자애가 이리 사근사근한게 없어?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ㅡ.ㅡ

그리고 무슨 말을 그리 막해ㅡㅡ^

너 그리고.. 나 맞을때 옆에서 어땠어?

재미있다고 낄낄데고 웃은거 아니였어? >ㅡ..ㅡ

<그래.. 나 웃었다 근데 그거 내 친구들이 때렸어? 니 친구들이 그런거지>ㅡ.ㅡ+

<뭐? 내 친구우~~ 내 친구가 니친구지 ..>
<니네 남자들이 그런거 아냐.. >

 

야 도도희~ 성깔 보인다@ㅡㅡ@

성깔 보여

내마 미쳤지.. 아니 첨부터 만만치 않을꺼라 생각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T.T

열이 확 뻐쳐오르는게 담배를 마구 찾았다

<너 담배 나가서 피워 ~ 그 담배 냄새도 아주 역겨워!!!!>ㅡ..ㅡ

<여.. 역겨워? >  >.<
<그래>
<이게 진짜 말이면 단줄 아나..>
<왜 칠라구?>ㅡㅡ^
<아휴 ~~  >.< >
<때려봐 그럼..>

<관두자 관둬.. 내가 널 치면 니가 또 가만 있겠냐?>ㅡ.ㅡ

<역겨운 담배 냄새 여기서 뿜지 말고 나갓!!!!!>

하더니 휭하기 싱크대 앞으로 간다

 

아~ 속에서 부아가 치밀고

혈압이 오른다 @.@

나는 담배랑 라이터를 챙겨갖고

아예 집을 나왔다

쭈욱 늘어진 복도가 오늘따라 더 황량하게 느껴진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았다 ㅡㅁㅡ

이 아파트 나하곤 참 안맞는데.. ^^;

난 복도 난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잠시 복도에 있는 창문으로 가서 안의 동태를 살폈다ㅡㅡ+/+ㅡㅡ

설겆이를 그새 다 했는지 안보인다

혹시라고 열려진 창문으로 내가 쳐다보는게 들킬까봐 옆에 바짝 붙어서

안을 훑어봤는데

자릴 비웠는지 안보인다

 

 

나는 창문 망에 얼굴을 더 가까이 데고 안쪽까지 쳐다봤다

이리저리 망에 얼굴을 데고 훑어봤지만 안보인다 ㅡ..ㅡ

잠도 자야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쿵==3>

화장실에서 갑자기 도희가 나온다

<안에서 뭐했어>????????
<뭐하긴.. 생리시작했네...> ㅡㅡ^

아구야 아구야~~  ㅠ.ㅠ  T.T

마법에 걸리면 끝난거 아닙니까..

에구 에구 박복한것.. 어캐라도 해서 분위기좀 잡아 오늘은 좀 해볼라 했더니만..

지지리 복도 없지..  T.T

이눔의 팔자 ㅡㅡ^

연애때도 못해보고

결혼해서도 못하고

에고에고  >.<

 

 

<야~ 이발전~ 너 얼굴이 왜그래?>

<내 얼굴 왜?>

지금 내 얼굴이 그렇게 표가 났나?-잠자리 못해서 열라 통탄해 하고 있었던 中 ^^;

<얼굴이 그게 뭐야?>
<내 얼굴에 뭐어~>
<화장실 가서 거울좀 봐봐>

나 후딱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쳐다봤다

 

헉~ 옴마야..  ㅡㅡ^  >.<

 

얼굴이 얼굴이..

좀전에 그 밖에 창문 망에 얼굴을 붙이고 안을 살펴서

얼굴에 그 망 의 먼지 자국이

내코하고

볼따구니에

############### 이 표시가

남아버렸다

아 쪽팔려~~

우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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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우리는 내가 이 깁스를 풀고

그런후에 첫 잠자리를 갖을수가 있었다

너무나 기다렸던 밤^________^

정말 첫날밤이였지요*^^*

그치만 사람이 말이죠

매일 매일 하던것이어야 실력 발휘도 하고

테크닉도 연마하는 겁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나의 의지와 관련없이 ㅡㅡ^  몸에 사리를 쌓고 살다보니

실력발휘를 못해서-이건 정말 시력발휘를 못한겁니다

고만 토끼가 되고 말았다 T.T(뭔 뜻인지 알죠? 모르면 바아보~~~~~)

이렇게 나의 첫날밤은

역시나 엄청 이미지 구길수 밖에 없었고@^^@

184의 이 장신으로ㅡ.ㅡ

나는 도희 몸에 올라간지 10초만에 내려온

아마도 최단시간 잠자리 기록 보유자로

기록에 남았을 것이다 ㅡ..ㅡ

그동안 저의 삶을 엿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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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봤 수 다 열 분 들 사 랑 해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