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79

첫날밤~ 주거써


BY 산부인과 2003-11-13

완연한 봄을 지나 이젠 여름의 날씨가 더 자주 나타나는듯 하다

그때 그 사건(감전사고 ㅡㅡ^) 이후로 난 전기만 보면 소스라 치게 놀랜다

일시적으로 기절을 하고 도희는 정말로

생애 있어 자기처럼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를 받은 사람은 없을꺼라 했다  ㅡ..ㅡ

아직도 내 손바닥엔 그때 잡았던 마이크 몸뚱이의 자국이 남아있다

뭐랄까?

상처뿐인 영광 ㅡ.ㅡ

하여간 덕분에 그날 나는 신문에도 나고 뉴스에도 나고 공개적으로 전국민한테

쪽 팔았다 ^^;

다행이 텔레비젼에선 그마나 배려라면 배렬까?

내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고 T.T

목소리도 변조시켰다 (에에엥~  그 소리들 아시죠? ㅡㅡ+)

 

 

결혼식날 취재하러 온다고 하던데..ㅡㅡ;

결혼식이 내일로 다가왔고 야외찰영까지 무사이 마치고 함도 잘 들어갔다

원체 인생자체가  꼬이는 나이기에

별탈 없이 지나간것이 더 이상할 따름이였다 ㅡㅡ^

이제  나는 내일이면 유부남이 된다 *^^*

그리고 도희는 5月의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

내일을 위해 나는 잠을 푹~~~ 잔다

.

.

.

.

.

바쁜 아침해가 떠올랐다

둥근해가 떳습니~~이다.. 자리에서 일어나~~아서.. ^____^
콧노래가 절로 나고 엉덩이가 들썩들썩))))))) 한다

입에서 삐져나오는 웃음은 어찌할수가 없고 ^________^

세수만 하고 난 그냥 편한 옷차림으로 도희네 집으로 갔다

<뭐가 그렇게 챙기는게 많아?>
<이거 한복이랑 챙겨야 한단 말야..>

하여간 결혼하는 날에도 여잔 짐이 참 ~많군요 ㅡㅡ^

도희는 저쪽에서 오마나(오미나)와 같이 앉아 있고

나는 약간 떨어진 곳에서 약간의 메이크업과 머리를 손봤다

미용실에서 첨으로 머릴 만졌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ㅡ..ㅡ

역시.. 미용실은 남자가 올때가 못된다

 

나는 준비완료한상태고

도희는 아직도 멀은듯 하다

도대체 머리에 뭘 저리 꼽고 올려놓는지... ???????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싶지도 않고@.@

잘난이보고 김밥좀 사오라고 해서 구석탱이서 김밥 먹다가 도희한테 배터지지 않을만큼만

욕얻어 먹었다ㅡㅡ;

뭐 지는 아침도 못먹고 그랬는데 나 혼자 먹는다나? ㅡㅡ^

내 그 속 모를줄 알고? ㅡㅡ+

날씬하게 보일라고 똥배집어 넣을려고 굶는거지...

 

 

드디어 식이 진행될려고 한다

두근두근.. 삼근삼근.. 네근네근.. 가슴이 막 떨려오고ㅡ..ㅡ

다리는 후들후들)))))) 거리고

눈이 뱅뱅@.@ 돈다

야외촬영 카메라에 진짜 잡지사에서도 촬영을 왔다 *^^*

(부주는 하고 가겠지? ^^:)

 

 

신 랑 입 장 

 

소리와 동시에 나는  꼿꼿하게 허릴 피고 뚜벅뚜벅 들어갔다

<와~ 신랑이 엄청 훤~ 하게 생겼네..>

{거럼 거럼..(..)(")}

 

신 부 입 장

 

딴~딴따단....... 딴~딴따단.........

소리에 맞춰 도희가 들어온다

저 놀라운 얼굴 저 놀라운 몸매 ^________^

현대 기술에 의해 메이크업이란 것으로  도희의 얼굴이 변신을 했다 ^^;

장인어른께서 내 손에 도희를 넘기면서 내 등을 너무 쎄게 쳐서 하마타면 식장에서

사래 걸릴뻔 했다 ㅡ..ㅡ

도희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

아고야ㅡㅡ^ 내가 고마 드레스를 밟아서 도희가 삑사리를 냈다

 

<호호호호, 하하하하, 큭큭큭큭..>

관중들의 웃음소리가 뒤에서 들린다 ㅡㅡ;;

다행이 잘난이가 처음해보는 결혼이라 실수가 있다면서 장내 분위기를 잘 넘겨주었다

 

 

<신랑 이발전 군은 신부 도도희 양을 맞아 평생을 한결같이 사랑할 것을

이자리에서 약속하겠는가?>

 

 

<넷~~ 퓌에치~ >.< >

 

옴마야~ 이눔의 알러지가 봄이 되니 또 말썽이네..

사람들은 또 뒤에서 웃고 난리가 났다

내 이래서 봄에 결혼하기 싫다고 했구만 ㅡㅡ^

 

어쨋거나 예식은 더이상 소란이 없이 잘 끝났고

폐백도 잘 끝났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것은 피로연뿐..ㅡㅡ+/+ㅡㅡ

난 두렵다

어떠한 자리가 마련되있고 또 어떤 엄청난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

도희하고 나는 동창 1호 커플로써 @^^@

동창들이 가만 두질 않는다고 했다

식장과 가까운 호프집에 벌써부터 예약을 해놨고

우리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그곳으로 갔다

 

<와~~ 우~~ 짝짝짝~~  ^O^>

 

들어가자 마자 미친것들이 뭔 인기 가수 콘서트에 온것 처럼

발광을 하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 ^.~

앉기도 전에 준비해놓은 것으로 기다렸단 듯이 요리를 한다

일원짜리를 어디서 구해왔는지 내 속옷으로 집어넣고 찾으라고 하질 않나ㅡㅡ^

계란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고 서로의 입속으로 왔다 갔다 하라하고ㅡㅡ;

전화를 건다고 도희의 신체에 번호를 붙여 누르라고 하더니만

간신이 누르면 결번이라고 하고 ㅡ..ㅡ

바나나를 매달아 도희보고 벗겨 먹으라고 한다 @^^@

도도희 그녀가 누구인가?

꿋꿋하게 즐기면서 잘도 실행을 했다

 

그래서 그런가? 이것들이 이젠 새신랑을 잡는다고 내 발을 묶고선

그때부터 매질이 시작됐다ㅡ.ㅡ+/+ㅡ.ㅡ

나를 꺼꾸로 매달아서 질문을 해서 아니라고 하면 발바닥을 때리는데

우쒸~겁나게 아프네 T.T

뭔 말만 하면 죽어라 팬다 ㅡㅡ^

<야 !!!이것들아~ 니네 진짜 너무 하는거 아냐?>ㅡㅡ;

<야야~ 뭔 신랑이 이리 말이 많아 저놈을 더 패라~~>

도희는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옆에거 깔깔 거리고 웃는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

지 신랑이 이리 맞고 있는데

그걸보고 잼있다고 웃는 신부가 어딨습니까? 

얼마를 맞았는지 정말 발바닥에 감감이 없습니다 ㅠ.ㅠ

<야 이쉐이들아~ 고만들 해.. 진짜 아프단 말이야  ㅡㅡ^>
<신랑이 말이 많다.. 더 패거라~>

퍽~ 퍽~ 퍽~

<악!!!!!!!!>

 

 

무언가 진짜 재대로 맞은듯 했다

<윽~~T.O.. 그만해 이새끼들아~ 진짜 아프단 말야~>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냅다 소리를 질렀다

<발쩐아~ 괜찮아?  >ㅠ.ㅠ

내가 소리를 지르고야 그제야 도희가 내 걱정을 한다

저걸 어찌 아내로 평생을 데리고 살꼬...

나의 발악과 성화에 피로연을 간신히 마치고 우리는 그 악몽의 소굴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몰디브로 가는 항공편은 다음날 아침이였다

그래서 우린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공항으로 간다

드디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첫날밤입니다  흐흐흐^______^

친절하게 안내를 받아 호텔방에 들어갔다

아까부터 발이 좀 아프긴 했지만.. 그렇다고 거사를 못치룰 정돈 아니였다*^^*

 

<도희야~ 나 부터 씻을까?>
<그전에 이리 와서 이거좀 도와줘>

화장대 앞에서 나 그때부터 1시간 동안 도희 머리에 박힌 실핀 뽑아댔다 ㅡ..ㅡ  T.T

아니 도대체 뭘 저리 꼽아 놓고 떡칠을 했는지 ㅡㅡ^

머리카락도 엄청 뽑았다 ^^;

간신히 간신히 그거 다하고 나니까

팔이 빠질꺼 같았다

도희먼저 욕실에 밀어넣고~.~

난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꺼내 마셨다

근데 아까부터 발이 욱씬 욱씬 한게 통증이 점점 더 해 온다

발을 보니 발이 엄청 띵띵~ 하게 부었다 T.T ㅠ.ㅠ

그냥 두기엔 통증이 더 심해질텐데..

냉동실에 있는 얼음을 꺼내 발에 데었다

쉬원한게..통증이 가라앉는거 같다

 

<다 씻었어.. 너 씻어 발전아..>  ~~

<응? 으응~~>@^^@

침대에서 발딱~ 일어나는데

<악~~~~~~~~~~~ >   >.<
<왜그래? 어디 아파?>O.O

<아.. 아니야.. 괜찮아..> ㅠ.ㅠ
<왜그런데에~>
<아까 피로연때 맞은데가 조금 아파서 그래..>
<어디 봐봐>
<아냐 됐어.. 걱정하지마..>

난 아무렇치도 않은듯 후딱 욕실로 들어왔다

찬물을 틀어 한참이나 부어뎄다

그래서 그런가ㅡ.ㅡ 샤워를 하고 나니 또 발이 괜찮은듯 했다

 

<휴~ 시원하다..>

오잉 O.O

도도희가 그새 아주 야시시~ 한 슬립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헉헉헉=====33

나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ㅡ..ㅡ

<도.도희야.. 너 정말 너무 섹쉬해.. >@.@

나는 도희에게로 다가가 침대끝에 무릎을 꿇고

슬슬 무릎으로 도희에게 다가갔다

<사랑해 도희야...>
<나두 사랑해~~>

멋드러진 키스를 하고 나는 조금씩 도희에게로 다가갔다

무아지경에 빠지는 향수냄새 @.@

촉촉하게 젖어 있는 도희의 머리결... ^_________^

가슴이 보일랑 말랑 하는 저 가슴골~.~  ㅡ..ㅡ

 

<못참아~~ >

내가 몸을 날려 도희를 덮치려는데

<악~~~~~~~~ 윽~~~~~~~~~~  >.<>

<왜.. 왜그래.. 왜그런거야?>

<발..발..>

.

.

.

.

나는 지금 병원 응급실에 와 있다

아까전에 맞을때 복숭아뼈에 재대로 맞아서

금이 갔단다

ㅠ.ㅠ  T.T  T.O  ㅡㅡ^

깁스를 해야 한단다

 

 

<안돼요~>

 

<나 내일 신혼여행 간단 말예요>

 

에고에고..

어째 뭔가 순탄하게 넘어간다 했다

이것들 다들 주거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