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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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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있어요? 재수없다~


BY 산부인과 2003-10-17

시간은 잘도 흐른다

지나간 시간을 회상을 해보면 난 얼굴이 후끈 후끈 달아 오른다 @ㅡㅡ@

왜냐~ 쪽팔리고 우스꽝 스럽고 이상한것들 투성이니까....

나도 정말 멋지게 인생살고싶고

여자들 앞에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 가면서 개폼도 열심히 잡고 싶다

하지만 뭔 옴이 그리 짝~ 달라 붙었는지 뭐좀 할라하면 하는거 마다 코미디가 따로없다

남들은 이런 날 보고 웃지만 내 마음속에선 피눈물이 난다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내가 정말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며느리도 몰라~~~~~~

사실 난 내 이름부터가 정말 맘에 안든다

그래서 내 인생이 꼬이는걸수도 있다

그러나~

이발전 이란 이름이 존재하기 전에

난 더 우스꽝 스런 이름으로 살아야했다

이름에 한이 많으신 우리 어머님

그 유명하고 잊혀지지 않은 이름의 대명사

조 지 봉 여사의 덕분으로 나는 개명을 할수가 있었다

나는 위로 누나가3이다

모두 간격맞춰 줄마춰 2년터울로.... ^^;

줄줄히 기둥뿌리 하나씩 뽑아서 결혼이란걸 했고 자식들도 아주 이쁘게 잘도빗어서

난 이쁘고 잘난 조카녀석들이 현재 5섯이다

햇볕-얼마나 이쁜가? 우리 큰누나 딸 이름이다-간혹 내가 둘째도 딸낳으면 땡 볕이라고 하라 했다 죽지않을 만큼 맞았다 T.T

햇볕VS땡볕 좋은데..ㅡㅡ^-우리 누난 좋은 주먹 냅두고 왜 항상 말로 하냐고 한다

 

내가 이 발 전 으로 이름이 발전 될수 있었던건 초등학교때였다

<여보세요~>
<거기 재수네죠?>
<여기가 왜 재수네냐 내집이지... ^^; ㅡㅡ^ *^^*>

<네... 재수 아빠네 집이죠?>-눈치 빠른 것들 단지 초등학생이였을 뿐인데...

<재수업다아~>
<재수 없어요?>
<재수없다니까아~~>
<아이~~ 재수좀있으라고 하세요>
<재수 없다고 임마~>
<그럼 담부턴 재수좀 있으라고 해주세요>
<그래 그러마~~~~~~>

<근데 재수 어디갔어요?>
<재수? 꿈나라 갔따아~~>*^^* ^^; ㅡㅡ^

눈치 까셧죠?

제이름은 그렇습니다

이 재 수 였습니다

어렸을때 딸만 쪼르륵 셋인 집에 장군같은 내가 태어났다

그런데 내가 울 조지봉 여사님의 배속에있을때 우리 아버지 사업이 번창하기 시작했고

내가 태어기 한달전에 우리 아버지 회사의 물품이 특허를 받았고

내어 태어나는날 우리 아버지 회사는 다른  좀더 넓은 곳으로 확장이전을 계약한 날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는 내가 아주 행운을 몰아주는 놈이라고... 재수가 있다고

재수라고했다

그래서 난 재수가 됐다

이재수

어렸을땐 몰랐다

아이들이 재수야~ 재수야~ 불러도 몰랐다

그러나.......

초등학굘 들어가고 그때부터 친구들은 나를 갖고 재수가 있다 없다 하면서 날 놀렸다

난 상처받아 집에와서 맨날 운 기억이 난다  =.=-울어서 부은눈

내이름싫어서 학교가기 싫다고 엄청 울다가 우리 아부지 한테

시베리아서 땀나도록

굼벵이가 백미터10초에 뛰도록

열라 맞았다

그런중 우리 엄마 조여사님께서 이름에 한이 맺힌 분이라

나를 엄호 했다

앞날을 위해 귀한 아들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재수가 뭐냐고 재수가... 애가 어려서 부터 저리 상처받고 크면  잘될수가 없다고

우리 엄마 주장은 강력했고 독불장군 아버진 그 꼬임에 넘어갔다-우리 아부진 좀 단무지다 (단순 무식)

 

 

우리 아버지 몇날 몇일 고심하고 떡~ 하니 동사무소 가서 이름변경하고 새로나온 호적을

온 가족들한테 보여주었다

큰 인물이되고..

앞으로 창창~한 인재가 되라고..

온 식구들은 기대에 부흥해서 교주를 따르듯이 박수치며 소릴 질렀다^O^===3

그렇게 해서 나온 이름이

이 발 전 이 다 ㅡㅡ^

역시나 난 이이름을 듣고 또한번 기절초풍해야 했고 온 식구들은 교주를 따르다 한순간에 배반의 눈초리를 보냈다 ㅡㅡ+/+ㅡㅡ

이재수랑 이발전이랑 다른게 뭐 있냐고요

왜 내이름은 훈~ 빈~ 혁~ 준~ 뭐 이런 멋드러진게 안되냐구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내 이름에 조금씩 익숙해졌고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고 생각을 고쳐먹고 나니 인생 살기가 편해졌다 ^.^-나두 단무지형 @^^@

그 인생은 초등 5년에 나 잘 난 을 만나고 부터였다 ~.~

내 이름보다 더 임펙트 하고 전율이 느껴지는 그런 이름이였다

그후로 우린 같은 동병상련의 아픔으로 의형제가 되었다가 왠수가 되었다가 다시 친구가 되었는데..................... 아마도 다시 왠수가 될꺼 같다-에잇~ 됀장 ㅠ.ㅠ

"띠리리~ 띠리리~"

한참을 어슴프레한 내 기억속에 있는중에 정적을 울리는 소리ㅡㅡ^

<왠문자?>
난 문자를 확인했다

(나야 도희... 지금 뭐하니? 내일 주말인데 우리 어디 갈까?)
우 리....도희는 굉장이 적극적이고 대쉬가 강했다

뭔든 자기 맘대로 였고 내 이름을 이발전으로 부르라 해도 이발쩐 이라 한다

그나마 내가 재수로 잠시 인생을 살았던걸 몰라서 다행이지...

(어디가고싶은데?)
알다시피 나 문자 잘 못날린다 그래서 짧게 간단하게 날렸다

"띠리리~ 띠리리~"
(어디가 좋니? 춘천 어때? 나 거기 가고싶은데..)
춘천이라..... 춘천하니 예전이 아픔이 ..........

9편으로 넘어갑니다

춘천을 기대해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