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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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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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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BY 봄햇살 2003-09-08

영악님. 사실 노느라 좀 게으름 피웠슴다. 님이 열씨미 쓴다고 하셨을때 뜨금했슴다.

반성하겠슴다.

님도 즐필 욜띠미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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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마치 현을 죽이기라도 하려는듯 목을 조였다.

"네 이놈. 네이놈. 네 니놈을 의심했었다. 저배의 더러운 씨의 주인이 아니냐.
한피를 나누지도 않으면서 한집에 살았을때 네 니년놈을 믿고 저 더러운 년을 데리고 집에들어온 내가 바보가 아니냐. 죽일놈"

술에취한 남자의 힘은 엄청났다.
현은 반항을 해보았지만 남자의 힘을 이겨낼수가 없었다.

"재희를.. 재희를 놔주시요. 재희를.. 내가 데려가리다.."
"미친놈. 내가 미쳤을까. 너희 년놈이 붙어사는꼴을 보게? 미친놈이구나"

남자의 힘이 극에 달했다.
현은 눈이 빠질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그때였다.
연약한 재희가 벌떡 일어나 남자를 물었다.
재희의 파리한 얼굴이 붉어질정도로 온힘을 다해 물었다.
남자는 재희를 내쳤다. 그바람에 현의 목덜미도 놓아졌다.

"네 이 미친년을 보았나. 네이년!! 네이년"

남자는 재희의 배를 공격했다.
재희는 배를 감싸안았으나 남자는 무서울 지경으로 재희를 짓밟았다.
현이 벌떡 일어나 남자를 잡는순간 재희가 품안에서 은장도를 꺼내
남자의 심장을 찔렀다.
따끈한 김을 뿜으며 남자의 가슴에서 피가 울컥울컥 쏟아졌다.
남자는 가슴을 쥐며 쓰러졌다.

"네이년.. 네이년.. 네 니년놈을 죽어서도 용서치 않으리..
내 다시 태어나도 니 년놈의 간을 빼네어 씹어먹겠다. "

남자는 무서운 저주를 내뱉으며 쓰러졌다.
재희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관아에서 두 남녀는 사또의 심판을 받고 있었다.
향아는 그 두남녀를 보며 울고있었다.
어차피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 그 둘도 피할수는 없는것이었다.

"네 이 년놈은 남매라는 가면을 쓰고 더러운 정을 통한것도 모자라
나라의 귀하신놈을 죽이는 만행까지 저질렀으니 어찌 살려둘수 있을까.
년놈을 죽이되 사내놈은 목을 치고
계집은 자루에 넣어 돌로 치라."

현의 목이 쳐졌다.
분수처럼 피가 뿜어져나왔다.
아름다운 현이 슬프게 죽는 순간이였다.
모습을 보고 재희가 쓰러졌다.
좀더 잔인하게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악한마음일까.
재희를 깨우고자 물을 뿌렸다.
재희의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향아는 온몸의 힘을 다해 재희의 의식을 날려보냈다.

재희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그대로 형이 집행되었다.
무수한 돌이 쏟아졌다.
그러나 재희는 이미 죽은상태이니 고통은느끼지 않을것이다.
그것이 향아가 재희와 현에게 줄수있는 유일한 선물이었다.

두사람의 시신은 숲에 버려졌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두사람의 시신을 재희는 수습했다.
땅에 묻고 두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내생이 있다면 두분이 다시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행복하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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