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제3장 초차원, 시간의 문
- 전편 연결됩니다
드디어 달표면의 한가운데가 뚫린듯한 형상이 되며 한순간 그속으로 모아진 달의 기운이
마치 화살처럼 청검의 검은 장막을 향해 내려 꽂혔다
번쩍!
순식간에 검은 장막이 반으로 짤려나가며 드러나는 도환의 음산한 건물!
그때였다
뒤늦게 도착한 스왓팀 제 2부대.
그들의 앞으로 보이는 도환의 건물!
“ 모두 사살한다! “
총을 겨누며 우루루 몰려드는 스왓팀들.
[ 여기까지. 성은님.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는 인간들간의 몫입니다
흑마술의 입구가 파괴 되었으니. 더 이상. 흑마술은 존재하지 못할겁니다.
이제 영들을 모두 거두어 떠납니다. 주술록을 태우십시오. ! 환웅의 가호가 있기를 ]
바람의 정령 백소성은 다급하게 마지막 말을 던지고는 열리기 시작하는
초차원의 [MSOffice1] 문속으로 한발작 나섰다
[ 오도… 알라 [MSOffice2] ]
백소성은 잠시 돌아보며 성은과 눈을 맞추고 “ 오도…알라” 를 뚜렷하게 중얼거렸다
그것은 바람의 정령 백소성의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이였다
단 한번, 단 한명의 인간에게만 줄수 있는 그 엄청난 천기누설의 이름을
백소성은 성은에게 던져준것이였다
그것은 백소성이 산산히 부서져 버린 성주의 혼백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했다.
성은의 머리 속으로 백소성이 던진 마지막 주문이 와서 새겨졌다
성은은 자신도 모르게 그말을 중얼거렸다
[오도..알라 ]
- 때가 되면 그 뜻을 알게 될겁니다.
초차원의 문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백소성
" 저..저건….성은씨?! “
민준 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경찰들의 틈속으로 서있는 하얀 옷을 입은 여자는…성은이 분명했다
“ 도환님. 흑마술이 풀렸습니다. 어서 여길 도망치십시오! “
흑사술사가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려오며 외쳤다.
“ 그..그럴리가…”
“ 어서! “
“ 안돼! 난 여기서 죽는다! 모두 총을들어…아니! 아니지! 인질! 인질들을 데려와! “
당황하는 도환!
“ 준아! 인질들을…!!! “
돌아보는 도환. 그러나 민준 은 이미 그자리에 없다.
두두두….총알이 튕겨오르며 건물속으로 뛰어드는 무장…특공대들
특공대들은 공포심에 사로잡힌채
건물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닥치는 데로 사살했다.
으아악!
먼저 쏘지 않으면 당한다!
버벅 거리며 몸을 뒤틀고 죽어가는 흑사회 조직 폭력배들.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거나. 맞서 총을 난사하는 사람들.
퍽!
군화신은 발로 여소희가 있는 방문을 차고 들어서는 특공대원들.
“ 아악! “
비명을 지르는 여소희.
“ 여자는 죽이지마! ”
특공대원 한명이 그렇게 외치는 순간.
특공대원의 목에 날아와 꽂히는 단검 비녀.
커컥- 검붉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특공
스르륵 냉소를 던지며 문 뒤에서 나와 서는 메이.
두눈에 불똥이 튀는 또 다른 특공대원
“ 씨팔 여자가 어디있어! 탕! 탕! 탕! “
메이의 몸으로 난사되는 총알들…
아편에 취한 율이 메이를 보호할 듯 허둥거리며 달려들었다..
그러나. 율 역시 버둥거리며 날아드는 총알에 온몸에 구멍이 나며 쓰러지는데…
쉴틈도 없이 총알은 다시 사정없이 여소희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 순간. 부서진 문을 넘어 달려 들어오는 송형사.
“ 형사야! 나 형사야 ! 쏘지마!!! “
- 두두두
송형사 보다 한발 빨리 총구는 불을 뿜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여소희
총알이고 지랄이고 여소희!!!
여소희의 이름을 부르며 두팔을 벌리고 막아서는 송형사
송형사의 등뒤로 난사되는 총알….
송형사는 여소희를 부둥켜 안았다.
“ 씨팔…이렇게 일찍 죽게 될지 몰랐어…
진작에 결혼하자고 말해줄걸..!!
미안하다. 조선족 여소희! “
서로 부둥켜 안은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그대로 쓰러졌다.
한편 지하 계단
내가 할수 있을까?…더덤거리며 지하 계단을 내려가는 성은
성은은 공포에 떨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있었다
내가 할수 있을까?…
“ 성은씨!? “
그때였다
성은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발길을 멈추었다
민준이다.
민준 의 목소리다.
성은은 천천히 뒤돌아 보았다.
“ 성은씨…. ! “
민준 은 성은의 얼굴이며 옷에 묻은 붉은 피를 보앗다
순간. 민준 은 미친듯 성은에게 달려들어 성은의 얼굴을 감싸쥐었다
“ 총 맞은거야?. 피가…. 온통 피야..! “
“ 어머니를 찾았어요. 여기서 살아나가야 되. 반드시…”
성은이 입을 열어 민준을 향해 말을 했다
“ ………! “
민준 은 놀라 입을 벌리고 서있었다
초조한 성은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 주술록을 태워 버려야해요. 그리고….! “
민준 은 성은의 말을 자르며. 재빨리 그녀의 입술에 거칠게 키스를 했다.
그래…살아야 해..
그것은 민준 의 생에 대한 애착의 표시였다
민준 은 뭔가 결심한 듯 성은의 손목을 잡아챘다.
당신이. 말을 하고.
당신이 내 어머니를 찾았어.
그건 꿈이 아니였던 거야.
그래 여기서 살아서 나가자구!
지하방으로 달려 내려오는 민준과 성은.
“ 여기 주술록의 반이 있어! 그리고 반은 …”
그때였다
탕-!
아악!
헉!
휘청하는 성은.
성은의 뒤에는 총을 든 도환이 서 잇었다.
“ 네 년이야! 내 모든 계획을 망쳐버린건! ..그때…그때…네 년을 동강동강내서
태워 버려야 했어! “
“ 안돼…..쏘지마! 성은씨! …”
민준 은 피를 흘리며 무릎을 꿇는 성은을 부둥켜 안았다.
“ 물러서! . 준아. 어서 나머지 주술록을 챙겨! “
- 어머니. 당신과 나의 어머니를 ….다시 만나야 해,,여기서 살아나가야해
- 오도….알라..
“ 물러서랏! “
도환이 부들 부들 떨며 소리를 질러댔다.
민준 은 등을 돌린채 천천히 일어섰다
“ 아버지….”
“………?!! “
민준이 도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불렀다
도환은 약간 뒷걸음질 치며 민준을 바라보았다
“ 아버지 모든 것이 끝났어요…아버질 쏘게 만들지 마세요. “
민준이 발목 근처에 숨겨둔 작은 총을 꺼내 들었다
“ 뭐…뭐?…너 ..지금…아냐 .우리에겐 아직도 기회가 있어 동포들을…”
“ 닥쳐! 니가 구하려는건 동포들이 아니야!
가면을 벗어! 네가 원하는 것은 너만을 위한 복수고 너만을 위한 권력이고 돈이였어! “
“ 하지만…너..너도 함께..”
“ 당신 손으로 주술록을 태워 “
“ 그럴수 없어 넌 날 쏠수 없어…”
“ 아냐 우린 서로를 쏠수 있어! 우린 모두 비틀어진 추악한 인간들이야! “
탕-!
탕-!
서로를 향해 동시에 총알이 날아들었다,
안돼!
민준을 부둥켜 안는 성은.
성은의 등뒤로 박히는 총알!
허..헉…컥…컥…성은의 입으로 붉은 피가 솟구쳐 나오고 있었다.
으악!!!
탕탕탕!
미친듯 도환을 향해 발포하는 민준.
성은은 피묻은 떨리는 손으로 가슴속에 품고 있던 흑백사진 한장을 꺼내 민준에게 내밀었다.
당..신…당..신의….어..머..니…
성은의 마지막 의식속으로 민준 의 울부짖는 얼굴이 뿌옇게 흐려지고 있었다.
“ 반드시 ..주술록을 태워버려야 해요! “
- 민준씨. 고서점으로 가요. 이제야 알겠어
- 그곳에 거울이있어..시간의 문으로 가는 거울.
- 오도..시간의 문을 열고 . 알라.. 시간의 반대편에서 문을 봉하세요.
- 오도…알라… 그곳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시간이…시간이 없어요.
툭- !
힘없이 쳐지는 성은의 팔.
으아악
민준 의 처절한 울부짖음 속으로 불길에 휩싸인 도환의 건물이 훨훨 타오르고 있었다.
휘발류를 뿌리고 주술록에 불길을 놓은 민준 은
지하끝 통로 바깥 지하도로 통과하는 민준만이 아는 뒷문을 향해 냅다 달렸다
시간이 없다.
민준 은 더러운 물을 튕겨내며 이를 악물고 달렸다.
오도…알라…시간의 문,,,,시간이 없어…다시…다시 만날수 있어..
민준 의 가슴속으로 확신에 찬 성은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
다시 만날수 있어.
환청이라도 좋다.
난 . 믿 . 을. 수. 밖 .에 . 없 . 어!!!
“ 저기다!! “
통로의 뒤에서 뒤늦게 민준을 발견한 스왓팀이 소리를 질렀다.
탕!탕!
스왓팀은 멀리로 가물거리는 민준 의 뒷모습을 향해 총을 쏘며 쫒아왔다;
부릉 부릉~ 급하게 스츠끼의 시동을 거는 민준.
끼이익~ 스츠끼의 고무타이어를 태우며 미친듯이 출발하는 민준.
시간이 없어…
멀리로 경찰등을 번쩍이며 민준 의 오토바이를 따라붙는 경찰들.
미친듯이 달리는 스츠끼.
끼이익~ 스츠끼는 폐허가 되어 있는 고서점 앞에서 나동그라졌다
급하게 부서진 문살을 열어제끼며 들어서는 민준.
거울…
거울,,,
어딘가에 거울이…
고서점안을 급하게 왔다갔다하는 민준.
아!
반으로 부서진 거울이 두꺼운 먼지와 거미줄에 가득 쌓인채 모습을 드러냈다.
오도….알라…
뭘 어쩌라는거야….
민준 은 모든 것을 본능에 맡기기로 햇다
모든 것을 맡기자..
그러자. 스르르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들어 두꺼운 먼지위로 < 오도 odo >를 쓰는 민준.
민준이 쓴 문자는 신기하게도 거울속으로 흡수되듯 스르르 사라졌다.
……..? 이럴수가…
이윽고 점점 커지는 거울.
마치 유리의 문이 열리듯 반으로 쪼개진 거울의 틈이 점차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 오토바이를 발견했습니다. 여깁니다 “
바깥으로부터 다급한 특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어도 상관없어.
난 그녀를 믿어.
민준 은 거울속으로 재빨리 걸어들어갔다
알라…
알라…
거울의 반대편에 선 민준. 생각할 여유도 없이 < 알라 allar >를 쓰는 민준.
그러자. 거울은 아무일도 없엇다는 듯 스르르 원래의 거울 표면으로 되돌아갔다.
거울의 밖으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몽롱하게 들려왔다
“ 녀석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는데요…”
“ 샅샅이 뒤져봐! “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순간. 어디선가 날카로운 빛이 민준을 향해 쏟아져 왔다.
으…으으아악!!!!
사방이 마치 흰색 백지처럼 탈색되고 있었다.
[MSOffice1]초차원: 3차원 이상의 차원으로 4.5 차원 등이며 현재까지 밝혀진 차원으로는 11차원에서 33차원 까지이다. 공간의 차원인 3차원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공간을 마음데로 이동한다. 작가의 생각으로는 시간의 공간인 4차원에서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지 않을까?.
[MSOffice2]오도/ 알라 – 에노키안 문자로 ( 에노키안은 인도의 오래된 언어로 알고 있습니다) 오도 odo란 아스트랄( 귀신 및 온갖 영의 세계)계 여행을 할 때 ( 쉽게 말해 시간여행이라고도 ,.)시간의 문을 여는 암호로 “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시간의 문을 열고 아스크랄꼐 여행을 할 때 자신이 목적하는 시간의 지점으로 갈수 있다, (단 거울속으로 들어갈 때 명확하고 뚜렷한 목적지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알라 Allar란 오도의 반대로 “ 봉인. 닫다 “라는 의미를 가진다. 원래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면 봉인을 하지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반드시 알라를 쓰고 시간의 문을 닫아야 한다 –
주> 윌리엄 블먼의 저서 astral project에서 자료 수집함.
________마지막회 한편이 남았네요. 여러분 몰랐는데 ..제 글이 너무 길었나 봅니다. 여러분이 따라 잡기에 너무 빠르고 길었죠?..쥐송...자 .이제 마지막 편 반전 한편이 남았습니다. 과연 ,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운명. 어떻게 될까요?. 화이트롱비치님 임신 축하드립니다.♡
리플남겨주시고 < 정인>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 정인>의 완결을 하루 앞두게 되었습니다
키키님, 유나님. 화이트롱비치님.정민님. 바다님.허브향님.가을사랑님.하감독님.요들님.로즈님.슈퍼맘님.굿짱님.카모마일님. 봄햇살님.스칼렛님.아정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