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밖에는 눈이 하나 가득이다.
시끄럽게 울리던 캐롤송들도 카페안에 들어서니..
잔잔한 것들로 바뀌어 있구..
자신도 모르게 커져있던 목소리에 스스로 놀라게 된다..
카페 한가운데엔 트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눈길을 끈다..
울긋불긋한 불빛이 아니라 할로겐 불빛같아 더 고급스러보인다...
화려하면서도 따뜻해보이는 느낌이 너무 좋다..
뜨거운 핫쵸코를 주문하곤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한 번 입에 대면 한갑은 족히 태우곤 손을 놓는 버릇..
주위의 친구들도 덩달아 피우기 시작한다...
항상 여학생 휴게실에서나 숨어서 피운던 담배가 요즘은 공론화 되어서..
벤치에서 나와서 피는 여학우들이 많아졌다...
우리 학교가 개방적인 풍토이기두 하지만..
사회에서두 많이 볼수 있는 모습이 되었으니...
이것두 유행인가..?
새삼스레 나두 그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 씁슬해진다.
담배랑 커피랑은 친하다지만..
핫쵸코는 아니지않냐..?
옆에 앉은 민희가 날보고 웃는다..
사실 난 좀 애들취향이구..
사실 유치한 걸 좋아하니까..
나두 인정하는건데..
새삼스레...걸구 넘어지긴..
겨울엔 핫쵸코 여름엔 아이스크림..
주로 카페에서 내가 먹는 것들이다..
살뺀다구 지난여름 녹차에 맛들이기두 했지만..
그래두 사탕,아이스크림등은 아직 다 못 끊구 있었으니까..
다행인건 과자,빵류는 별루 안 좋아한다는거..
그나마 몸무게 유지하는 비결인지두 모르겠다.
중 1때 몸무게 에서 더늘지두 빠지지두 않는 몸무게..
고 3때 마져두 1kg이상 불지않은 이상한 나..
고 3땐 베이비 슈랑.티라미슈 쵸코렛, 오렌지 쥬스를 달고 살았으니..신기하지..
민희는 고3때 붙은 살이 아직 안 빠져서 한참 다이어트 중이다.
헌데 내가 옆에서 먹고 싶은 걸 자꾸 먹는다구 자긴 안 먹어도 안 빠지는데..
난 먹고 싶은 거 다 먹구도 유지 잘한다구 나한테 눈치주고 있는거였다.
그랬다..
지하철에서두 자리가 나면 내게 자릴 양보하구
1시간 넘게두 서서갔다.
밤엔 엄마랑 아파트서 줄넘기를 한다구 했다..
저녁은 되도록 굶고..
근데..빠지는 속도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구 속상해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다이어트가 생활화 하고 있다..
살이 찌면 마치 무슨 능력 부족인양 추궁들을 하고
게으른 사람 취급을 한다...
못생긴 사람보다 살찐 사람이 더 용서가 안 된다는 말이 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