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은...
컴퓨터에서 보는...
좋은글을 이나..
웃기는 유머를 한번씩..
준호 멜로 넣어 주었다...
그렇게 끝이라고..
민경이 쪽에서 먼저 이야기 했기 때문에..
준호에게 아무 뜻도 없이 글을 넣는 것도..
사실 민경이 입장에선 망설여 졌었다..
그래서...
글을 넣을때..
**나..너 한테 이렇게 글 넣을거야..
아무뜻은 없어..
그러니 너도 싫어면 싫다고해...**
하고 보냈을땐..
준호는 아무런 글도 보내오지 않았고..
물론 그렇게 보냈음에도..
준호는 답장 한번 없었다..
답장이 없기 때문에 더 편했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답장도 안 오고 하면..
이 짓도 제풀게 꺽이여..
하지 않을 것이 분명 하니까...
그날은...
민경이 예쁜 여자 사진이 있는 카드에..
감성적인 사랑의 시가 적힌 e-카드를 보냈다...
이런 글과 함께...
**이 여자 예쁘지 너 가져 **
그날 저녁..
멜함을 열었을때...
준호의 글이 들어 와 있었다..
분노의 찬 그의 글은...
민경이가 여태 보낸 글은 그를 너무나 ...
귀찮게 했다는 거였다..
이제 너가 보낸 이런글 아주 싫어서 미치겠노라고 했다..
민경이...
분명 나는 너에게 글을 넣을 거라 했을때..
넌 아무 답이 없었고...
네가 보낸 멜은 항상 너가 보았다는 표시만 있을뿐이 였다 ..
때문에 너가 그렇게 귀찮아 할줄 몰랐었다고..
그렇게 싫은 글을 보긴 왜 봤냐...
안 보았어면..
굳이 보내지도 않았들건데..
실컨 잘보곤 왠 횡패냐..
하고 따지듯이 물었다..
그러자...
준호는..
열기만 열었지 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민경은 억울 하고 분했다..
겨우 자기의 감정이 이것 밖에 대접을 못 받음에...
민경도 그때..
준호 핸폰 번호를 찢었기 때문에..
핸폰 번호도 기억에 없었다...
준호도....
그날 그랬었다..
"나도 이제 너 폰 번호만 적힌 수첩만 찢어면 된다"구..
남편이 왔다...
민경은 저녁을 먹는둥 하다가...
남편 먼저 수저를 놓았다..
그리곤..
혹여 핸폰에 남아 있을줄 모르는..
준호 번호를 찾기위해..
최근 발신지 를 눌렸보았지만..
핸폰을 많이 쓰는 입장이고 보면..
있을리 만무 했다..
벌써 한달이 가까워 지는데 말이다...
그때 핸폰이 왔다..
준호 였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전활 자연스럽게 받을수가 없었다..
남편도 있는 옆에서..
그러니 버벅 거릴수 밖에...
"옆에 남편 있니"
준호가 물었다..
"응"
"내 핸폰 번호 없어"
"응"
"그럼 지금 멜로 핸폰 번호 남겨 놓을께 편한 시간에 전화해"
"응"
남편의 먹고 나간 식탁을 치우고..
꼭 보고 싶은 비디오 빌리려 간다고...
핸폰을 가지고 나왔다...
민경이 천천히 걸어면 생각 했다..
그런데..
자꾸 떨리는것은 왜일까???
전화를 해서 무슨 말을 해야 이 무너진 자존심은 보상 되어질까??
이런 생각으로 쉽게 전화를 걸수 없었다..
그러다 생각 나는게..
그때도 그랬다..
준호랑 그 사이트에서 글을 주고 받을때도..
준호가 먼저..
스캔들 많은 여자 연예인을 들먹 거리면..
왜 그여자가 요즘 안 보이는냐고..
아마 민경과 이름이 비슷해서 장난 으로 그렇게 물었을거다..
그때..
민경이 웃길 심산으로..
그여자 소문에..
너가 따 먹었다면....
하고 보냈을때도..
준호는 무지 화를 냈었다..
나...그렇게 아무나 딱아 먹는 놈 아니다...
라고...
그때..
민경은..
여자와의 관계를 '딱는다'라고 표현 하는줄은 첨 알았고..
다음에 '파이란' 이란 영화에서..
그런 말을 두번째로 들었섰다...
어제 민경이가 보낸..
여자 그림 엽서에 '너 가져'라는 글이..
준호를 지금 이렇게 흥분 하게 했었구나..
하고 결론을 내렸다...
통화 하기 좋은 곳을 고르다 보니..
비디오 가게을 훨씬 지나왔다...
뜻밖에도..
준호의 음성은...
차분하게 말한다..
"민경아 너 지금 나 한테 와라"
.........
시간이 밤 열시가 가까워 지고 있는데....
민경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가고 싶었다..
눈을 보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준호의 진심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