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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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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CKA0213 2002-03-16

하나...2
민은 독립선언을 했으며 서울에 오피스텔을 얻었다. 그덕분에 나도 쉽게 서울로 올라올수 있었고 나의 생활은 걱정이 없었다. 나의 모든 의.식.주는 민으로 부터 제공받았다. 민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것이 기쁨이라며 나를 안심시켰다. 그것도 잠시뿐 난 그녀의 헌신적인 마음에 언제부턴가 부담을 느꼈다. 탈출을 위해 난 일자리를 알아보았고 그녀는 나를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친구의 소개로 난 "씨크릿"이라는 고급 음식점에 나가게 되었다. 밤에는 민과 함께지만 낮에는 나혼자였기에 나자신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나의 완고한 결정에 그녀도 어쩔수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나에게 잘해주었다. 항상 출근과 퇴근은 그녀의 몫이었다.
둘....2
훈이 나에게 작은 메모를 보냈다.
" 영업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싶어.
너에에 할얘기가 있어. 영업 끝나면 주차장에 가있어. 내가 금방 갈께."
기다려졌다. 훈과의 단 둘만의 시간이.. 난 우선 민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들과 회식이 있다며 민을 따돌렸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어두운 주차장 저편에 훈이 걸어오고 있었다
훈의 차는 그 만큼이나 깔끔하고 따뜻했다. 훈은 한강 고수부지 어두운곳을 찾아 차를 세웠다. 훈의 손길이 아무말 없이 나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나또한 조용히 훈의 입술을 찾았다. 부드러운 음악이 우리둘의 알몸을 애무했다. 우린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음악은 언제 끝이났는지 모른다. 훈이 제자리로 돌아갔을때야 비로소 어두운 적막을 느꼈다. 훈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너 사랑해도 될까?"
"나 책임질수 있어요?
"..........."
"사랑해주세요."
난 훈을 잃고 싶지않았다.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처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