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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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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옐로우 2001-04-12

새벽 두시가 넘은 이시간 그녀는 컴퓨터 앞에서 그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두시를 넘기고 있다.
그녀는 항상 꿈을 꾼다 잠을 자기 전에도 눈을 뜨고 있는 지금도.....그와 이혼을 말이다. 그리고 항상 입버릇처름 "우리 이혼해"라며 그에게 말한다.
그와 그녀는 컴퓨터 통신으로 우연찮게 만나서 인연인듯 연애를 해서 서로 반대하는 집안을 무릅쓰고 결혼을 했다.
만난지 1년만에...
결혼전 임신으로 서둘러 결혼해서 지금은 3살된 딸과 7개월이된 뱃속의 아이가 있으면서도 그녀는 항상 이혼을 꿈꾼다.
꿈은 경제적이든 양쪽 집안의 문제건 무능력한 그의 잘못으로 싸움이 시작되어 절정에 올라 이혼을 하게 되어서 그는 그데로 그녀는 그녀데로 각자의 인생길로 간다.
그녀는 이혼후 지금보다 더 성공하고 더 좋게 되며 그에게 복수하는 조금은 유치하고 어리석은 꿈을 상상하고 입가에 미소를 뛰운다.
실제로 그가 이혼을 요구하면 겁을 먹고 "내가 이혼해서 어떻게 살지? 자신없어...."라며 이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다.
그녀은 오늘도 그를 기다리며 늦은 이시간을 허무하고 지루하게 보내며 속으로는 그를 질근질근 씹으며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