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캐나다로 온지도 벌써 한 해가 흘렀다...
승우...
승우에 대한 기억....
나는...
한국을 떠나오기 전, 아이를 낳기 전, 그에게 마지막으로 메일을 보냇다.
"승우씨... 저는 이 나 영입니다. 처음부터 사이버 공간에서 당신과 편지를 주고받던 그 인물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 인물이 바로 저였습니다..당신 친구 윤호의 아내 이 나영...
위의 고백을 통해서 아셨겠지만 승우씨에게로 향한 저의 감정또한 저에게로 흐르던 당신의 그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것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몇 번이나 말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을 홀로 그 죄의식의 늪에 둔 채 저만 홀로 행복하고자 했던 저를 용서해 주실런지요?
그리고 저의 첫소설 '사이버 불륜'이 완성되었습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윤호의 이야기입니다....
부디 행복하십시오..."
승우가 나의 메일을 읽었는지는 알수가 없다....